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오늘(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씨가 이번 재판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조 씨는 오늘 오후 회색 코트에 마스크를 쓴 채로 부산법원종합청사 일반증인지원실에 입장했습니다.
조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법정 앞 복도에서 “감사하다. 오늘 제가 아는 대로 진술하고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오늘 증인신문은 원고인 조 씨가 원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에 조 씨가 부산대 측의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에 대해 자신의 입장 등을 처음으로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 씨의 법정 출석에 맞춰 지지자들은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부산대에 표창장이 아닌 실력으로 입학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 씨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조 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