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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씨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품으로”…전두환 손자에 카톡
2023-03-16 16:17 사회

 사진=전우원씨 SNS 갈무리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 의혹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씨가 할머니 이순자씨의 회유 시도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전씨는 오늘(16일) "할머니가 연락해 '돌아와라 제발, 니 할미 품으로'라고 했다"며 이순자씨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전씨는 "할머니의 회유에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고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라고 힐난했습니다.

전씨는 일가의 비리 의혹 폭로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저 하나한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보면 된다"며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습니다.

가족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두 번째 부인과 결혼해 낳은 두 명의 아들 중 차남입니다.

전재용씨는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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