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하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가 거의 당론에 가깝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습니다.

주 원내대표와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은 "더 이상 불체포특권을 의원의 비리 방어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시대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오늘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계기로 더 많은 여야 의원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169석 다수당인 민주당은 의원들 개인에게 자율로 투표를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