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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연내 공매도 규제 완화 검토…권도형 송환돼야”
2023-03-30 16:37 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 출처: 블룸버그텔레비전 유튜브 캡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안에 공매도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29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로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되사서 갚은 후 차익을 남기는 투자 방식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하자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이후 재작년 5월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 원장은 3년 전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 "한국은 물가 상승과 고금리 속에서 코스피가 2000포인트대로 하락한 상황이었다"며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매도 규제가 사라지면 국내 주식을 외국인이 매력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매도 재개 여부는 금감원장의 결정 사항은 아닙니다. 공매도 금지와 재개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금감원장은 정례회의 참석자 9명 중 한 명입니다.

한편 테라·루나 사태로 체포돼 몬테네그로에서 구금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서는 "국내로 송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 사건이 시장과 법조계에 강력한 사건이 될 것이기에 한국에서 기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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