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 씨에게 1심에서 벌금 2천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 재판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등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보고, 지난달 검찰이 구형한 벌금 2천만 원을 재판부가 그대로 선고한 겁니다
디만 재판부는 김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변압기 파손으로 인해 정전 피해를 본 상인들의 피해가 대부분 회복된 점, 김 씨가 초범인 점을 양형에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8일 재판 당시 김 씨 측 변호인은 "김 씨가 소녀 가장이고,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커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허위 아르바이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매장이 김 씨를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겁니다.
최근에는 또 김 씨가 홀덤펍에서 카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보도되면서, 김 씨 측의 생활고 호소가 가벼운 처벌을 받기 위한 허위 사실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선고를 앞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허위 생활고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이 보도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