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표 한강 르네상스 2.0격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상암 서울링, 한강 곤돌라 등 개발 사업과 함께 자연생태를 지키며 한강의 자연 잠재력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조성된지 평균 18년이 지난 한강의 5개 생태공원(여의도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을 오는 2025년까지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생태공원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등 생태 건강성을 높입니다.
콘크리트와 같은 인공재로 만들어진 한강 호안은 2025년까지 흙·자갈·큰돌 등 자연 소재로 교체됩니다.
한강 변 남·북쪽에 복원이 불가능한 구간을 제외한 57.1km 구간 중 지난해까지 46.9km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했는데, 모든 호안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약 350만 그루의 나무가 있는 한강공원에 2025년까지 약 21만 그루를 추가로 심어 전체 371만 그루가 식재됩니다.
물가에는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생태숲',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그늘을 제공하는 '이용숲', 도로 근처에는 소음과 먼지를 막는 '완충숲'을 조성해 한강숲 구간을 나눕니다.
오래된 한강 수영장은 숲속 놀이터, 생태 물놀이장 등 이용 시설을 1년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바뀝니다.
지난 1990년에 만들어진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첫 번째 대상으로,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잠실에 자연형 물놀이장을 내년 중 개장한 뒤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