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프로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골프 황제' 우즈가 참가해 열기가 더 뜨거운데, 차세대 스타 김주형은 우즈와 꿈 같은 동반 연습을 가졌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김주형이 결정적 버디를 낚은 뒤, 모자를 던지며 포효합니다.
'골프 황제' 우즈를 똑 닮은 세리머니로 화제가 됐던 차세대 스타 김주형.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마침내 우즈와 함께 그린에 섰습니다.
비록 연습 라운드지만, 우상인 우즈의 앞에서 샷을 뽐낸 김주형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주형 / 프로골퍼]
"제게는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PGA투어 2승으로 혜성처럼 떠오른 김주형은 마스터스 정상에 설 경우, 우즈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김주형 / 프로골퍼]
"일요일(최종일)에 우승 기회가 생긴다면 꿈만 같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 대회에 9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부활을 꿈꿉니다.
연습 라운드부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최고 인기를 자랑한 우즈.
마스터스는 우즈가 15번의 메이저 우승 중 5승을 따낸 텃밭입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아직도 다리가 불편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합니다.
[우즈 / 미국 프로골퍼]
"경기력은 지난해보다 나아졌습니다. 지구력도 더 좋아졌습니다."
우승 후보들이 지금의 우즈를 두려워할 것 같느냐는 질문엔 허리 부상을 딛고 마스터스 정상에 선 2019년을 소환했습니다.
[우즈 / 미국 프로골퍼]
"사람들은 아마 2019년에도 제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우승)는 괜찮았습니다."
골프 스타들의 샷 전쟁이 펼쳐질 마스터스 1라운드는 내일 개막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