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이익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와 명의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6일) 천화동인6호 실소유자 조우형 씨와 명의자 조현성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들에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사로, 대장동 개발이익 282억 원을 배당받았습니다. 검찰은 해당 수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변호사 등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조우형 씨는 지난 2009년 대장동 초기 개발업자들이 부산저축은행에서 사업자금 1천115억 원을 대출받을 때 불법 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인물입니다. 당시 조 씨의 변호는 '대장동 50억 클럽' 멤버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