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당들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나눠 준 마약음료가 18병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를 제조한 일당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음료 100병을 유통책에게 나눠줬고, 이 중 18병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피해자들에게 배포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100병 가운데 30여 병은 경찰이 압수했고, 나머지는 일당 중 누군가가 버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배포된 마약음료 18병 가운데 피해자가 실제로 마신 건 지금까지 8병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마약 음료를 마시지 않은 피해자의 경우에도 협박성 연락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아르바이트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 1명을 더 확인해 피해자는 모두 8명이 됐습니다. 해당 피해자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건네받은 뒤 음료를 복용했지만, 증상이 없어 별다른 신고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마약 음료 유통과 관련한 일단 6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 된 총책을 붙잡기 위해 중국 공안에 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