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아시아 축구사가 새로 써졌습니다.
주인공은 손흥민입니다.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찬 공이 그림처럼 휘어져 골망을 흔듭니다.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은 그야 말로 손흥민다웠습니다.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아크 왼쪽에서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로 완성했습니다.
아시아선수 최초 기록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EPL에서 100골을 넣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고, 제가 꿈꿔온 성과입니다."
손흥민은 늘 해오던 '찰칵' 세리머니 대신,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손흥민 / 축구선수]
"지난주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떠들썩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엄청난 성과는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계속 나아갑시다!"
프리미어리그는 한글로 축하에 나섰고 소속팀 토트넘도 100골을 기념했습니다.
손흥민의 100골에 가장 많은 패스를 건넨 해리 케인도 함께 했습니다.
[헤리케인 / 토트넘]
"손흥민에게 깊은 축하를 보냅니다. 우리는 모두 손흥민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7년 7개월간 손흥민은 엄청난 골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중 2019년 70m 질주골은 지금도 손흥민 최고의 골로 꼽힙니다.
그해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골로 뽑혔습니다.
2020년 150경기 만에 50골을 기록했고, 속도를 높인 손흥민은 이후 110경기 만에 100골에 도달했습니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는 무려 4골을 넣으며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마침내 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손흥민의 축구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