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 역술인 천공이 최근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공이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천공이 국방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3월 한 달간 CCTV 영상 중 복원된 자료를 모두 분석한 결과, 천공과 관련된 영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 2천 편 분량의 영상 4TB를 모두 분석한 결과, 천공이 나오는 영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삭제나 인위적인 조작은 없었지만, 영상 파일이 하드디스크에 덧씌워지는 구조다보니 일부 날짜에는 복원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천공에게 계속 출석 요구를 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