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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복기왕 “조국, 민주당 지지자의 가려운 부분 긁어줘…범진보 지지자들 모이게 한 공 있어”
2024-04-16 09:46 정치

[용심청심 - 서정욱 + 김지호]
서정욱
검찰청 술파티, 믿을 수 없는 황당무계한 이야기
어떻게 공당 대표가 거짓말로 검찰 공격하나?
문 전 대통령, 민주화 진영 적통은 조국이라고 인정
이재명과 조국, 앞으로 피터지는 경쟁 벌일 것
조국당 등장에 실망한 진보 지지자들 '지민비조'
조국 대표 때문에 당선된 민주당 현역 배지들 많아
공수처 만들고 수사 능력 없다고하면 존재 이유 없어
국정 큰 방향은 옳아, 집행 과정에서 낮은자세로

김지호
연어회, 회덮밥, 소주로 '연어 소주 파티 벌어져
'이재명 관련 진술로 사법적 이익' 이화영 본인 증언
문 전 대통령, 전 수석에 덕담하는 게 어른의 도리
조국 대표, 정치인으로 앞으로 본인 실력 증명해야
175석 민주당, 12석 조국혁신당 활용할 이유 없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흔들려, 특검해서 진상규명 하길
선거 참패로 중간 성적표 받았으니 야당과 협치해야

[시그널픽 - 복기왕]
윤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 굉장히 커…총선 참패 원인
민주, 반사이익으로 다수당 차지…집행 권력 없어 심각한 위기 국면
사천 논란? '이 체포동의안' 동의에 대한 당원들 분노가 낙제점 준 것
이재명, '연임'보다 새로운 당대표에 조언 역할이 나을 수 있어
'문재인 책임론'은 정신 나간 소리…문-이 갈라치기로 이득 보는 사람 없어
'친명 VS 친문' 전당대회 예상은 현실성 없는 소설에 불과
조국, 국민의 명령 받은 세력…문재인 환대는 축하‧격려 의미
조국, 민주 지지자들의 가려운 부분 긁어준 진보 정당 대안된 것
민주당, 조국당과 합쳐지지 않을 것…건전한 경쟁 관계 추천해야
윤 대통령, 국무회의 통한 입장표명은 격 떨어져…직접 나서야
이재명 저격했던 원희룡이 비서실장? 계속 싸우자는 것
민주당, 대통령과 대화 통해 협치 이루지 않으면 공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패배 관련 메시지를 내놓습니다. 담화나 기자회견 대신 모두발언 형식을 택한 건데요. 민생을 강조하면서 국정 쇄신 방향을 밝힐 전망입니다.

두 번째 신호,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이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범야권 군소정당과 함께 20석 기준을 맞추고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용심청심>과 오늘 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한번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민주당 당선인이죠.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화요일에 만나는 코너 <용심청심> 서정욱 변호사와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총선 전에 저희가 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결과는 서정욱 변호사의 예측이 틀리셨습니다만 그 결과에 대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지금 김지호 부대변인이 명찰을 하나 달고 오셔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는데 자체적으로 제작을 하신 거죠?

▶ 김지호 : 자체적으로 제작했습니다.

▶ 서정욱 : 저는 얼굴이 명함입니다.

▷ 노은지 : 인지도가 높으시니까. <용심청심>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민주당은 최고위 회의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대표가 공식회의 자리인데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가 재판에서 주장한 얘기를 꺼냈더라고요. 그런 주장입니다. 지난 4일에 했던 얘기인데, 검찰이 검찰청 내에서 술을 주면서 자신의 진술을 회유를 했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게 2024년에 가능한 얘기입니까?

▶ 서정욱 : 지금 2023년 6월 9일과 6월 14일, 두 번은 이화영 부지사가 검찰에 쌍방울 대북송금을 이재명에게 사전에 보고했다, 두 번 진술한 날짜가 6월 9일, 14일인데 6월 9일에는 설주완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돼 있고요. 6월 14일은 해광의 서민석 변호사, 주변호사거든요. 변호사 입회 하에 진술을 합니다. 그런데 저도 법조인 30년 다 돼 가지만 검찰청에 술을 준다? 이거는 불가능한 게 검찰청에 검사만 있는 게 아닙니다. 계장도 몇 분씩 있고 여직원도 있고요. 그다음에 교도관들이 여러 명이 와서 지키고 있어요. 술 먹고 교도소 가면 술 냄새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보는 눈이 수십 명이 있는 거죠. 이런 경우 어떻게 술을 주고 술파티를 합니까? 황당무계한 거짓말인 게 더군다나 이화영 부지사가 이번에 처음 거짓말이 아니잖아요. 이재명 대표한테 본인이 보고했다고 했다가 또 부인이 번복했다가. 본인이 진술을 몇 번 바꿨냐고요, 마지막까지. 따라서 이거는 전혀 믿을 수 없는 황당무계한 거짓말인데 이재명 공당의 대표가 이 거짓말을 가지고 또 검찰을 공격해요. 이게 진짜 나라입니까? 나라가 아니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수원지검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유감 표명을 했거든요. 그런데 시점도 그런 게 4일에 재판에서 나온 주장인데 선거가 끝난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굳이 최고위 회의 석상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왜 이 시점에 문제 제기를 하느냐. 압승을 하고 나니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김지호 : 제가 5일에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부위원장으로 기자회견을 했고요, 혼자서. 이번 주말에 또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래서 이번 건은 뭐냐 하면 팩트를 정확히 짚을 필요가 있는데 수원지검 1313호 바로 앞에 창고라고 써 있는 방. 그게 세미나룸처럼 쓰인 겁니다. 거기에 쌍방울 김성태, 방용철이 있었고 이화영 부지사도 들어갈 수 있었고 거기에 연어회와 회덮밥, 소주를 하면서 연어 소주 파티가 벌어졌다. 그러면서 김성태, 방용철 씨가 이화영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거죠. 검찰의 목표는 우리가 목표가 아니다. 이재명에 대해서 우리가 진술을 하면 우리는 어떤 사법적인 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회유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를 법정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본인이 증언을 한 거예요, 이런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이 있는 후에 검사가 진술 잘하고 우리 파티 한번 하자.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상황이 분명한 상황이고 사실은 제가 지난주에 수원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4년 전에 8만 7000원 쌀국수를 먹었는데 업무추진비로 이게 기억이 나냐 안 나냐, 이걸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수원지검에서 이러한 기준으로 조사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엄청 삼엄해요. 모든 소지품 다 검사해요, 수원지검. 그러면 이런 조사를 해서 결과를 내야지, 지금 수원지검의 입장은요. 검사가 앞에 나와서 얘기도 못합니다. 그냥 기자들한테 문자 누가 보냈는지 몰라요. 수원지검 이름 붙여서 언론 플레이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제 생각에는 감찰을 해야 하는데 감찰을 안 하고 지금 우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정조사라든지 정말 특검까지 갈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연어 술파티 주장을 하고 계신데, 제가 생각해 봤을 때 검찰청 안에 그런 술이 반입이 되고 이런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어서요.

▶ 서정욱 : 아까 제가 6월 9일 14일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6월 21일, 22일도 두 번 나갔어요. 그때도 이재명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진술했고, 그때도 변호사 입회입니다. 그다음에 8월 8일 자필로도 나는 진술이 정확하다, 회유가 없었다는 게 있었고요. 그다음에 8월 11일도 검찰에 어떤 회유한 딜도 없었다. 이건 내 의사다. 이렇게 분명히 밝히고 있고 무엇보다 이화영의 진술이 다른 증거하고 일치합니다. 대표적으로 안부수, 이분도 유죄 받았죠. 이분이 김성태와 이재명 통화할 때 옆에서 들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쌍방울에 김성태만 있는 게 아니고 방용철. 같이 재판 받고 있는 분도 인정하고요. 무엇보다 국정원 직원도 인정하고 수많은 인적, 물적 증거가 이화영의 진술과 일치한다.

이 말은 이재명이 당연히 지시했다, 보고받았다. 어떻게 부지사가 하는 일을 도지사가 모르면 허수아비입니까? 상식에도 안 맞고. 자, 그런데 이화영의 술자리는 이화영의 수없이 많이 바뀐 말 중에 그 외에 증거가 뭐 있습니까? 술을 사온 증거가 뭐 있냐고. 검찰이 법인카드로 사왔는지 아무런 물정이 없잖아요. 이화영이 마지막에 재판하면서 최후 진술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회유하면 그때 이야기했어야죠. 왜 지금 와서 이야기합니까? 이게 안 맞다는 거죠.

▶ 김지호 : 이거는 제가 말씀드릴게요. 물증은 수사를 안 하기 때문에 물증이 없는 거고요. 자, 쌍방울의 핵심은 대북송금에 500만 불을 쌍방울이 송금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적단체, 대한민국 주적에 500만 불을 송금한 건 당연히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하는데 김성태 지금 보석으로 풀려나서 사회에서 활개치고 다니고 있습니다. 검찰의 의도대로 진술한 사람은 어떠한 처벌도 아직까지 안 받고 있고요. 국가보안법 기소도 안 돼 있고 어떻게 이런 주적한테 돈을 500만 불이나 줬는데 멀쩡하게 돌아다니게 놔둘 수 있죠? 간첩 아닙니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생각에는 500만 불을 줬는데. 돈을 왜 줘요? 대한민국 주적한테.

▶ 서정욱 : 법적으로 설명드리면 정진석, 김용도 보석으로 나온 거예요. 그거는 구속기한 만기가 있잖아요. 이화영은 혐의가 여러 개니까 두 번 연장돼서 6개월, 6개월, 6개월. 이화영도 이번에 만기되면 나와야 하는 거예요. 아무리 잘못을 해도 15년 구형돼도 우리 법이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이 법으로 6개월이에요. 그래서 김성태도 보석으로 나왔지, 나중에 형량이 얼마나 나올지 어떻게 알아요.

▶ 김지호 : 대한민국 주적에게 500만 불을 송금했는데 그거를 사회에서 활개치게 하고 다닌다? 이야, 우리 보수의 아이콘 서정욱 변호사님. 제가 이 부분은 실망입니다, 존경하지만.

▷ 노은지 : 구속기간이 있었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이 얘기는 계속해서 서로 간 공방이 벌어질 것 같아서 넘어가고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민주당보다도 오히려 조국 대표의 최근 행보가 조금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어제 보니까 당선자 전언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했고 봉하마을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를 했더라고요. 마침 비까지 와서 비를 맞으면서 참배하는 모습도 연출이 되고 조국혁신당 우산까지 등장하고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걸 두고 범야권의 적통은 나다, 이걸 강조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서정욱 : 전에 방송 때도 얘기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몇 번을 찍었을까. 과연 1번, 3번일까. 1번, 9번일까요. 제가 1번, 9번이라고 했잖아요, 문 대통령은. 제 추측에는. 그러니까 결국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진영의 적통은 조국이다. 이걸 조국도 인정, 자기도 확인, 보여주고 싶은 거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도 확인해줬다고 봅니다. 우산 들고 밖까지 마중 나와서. 이재명 대표 왔으면 그렇게 할까요? 들어오라고 집에서 기다리겠죠.

▷ 노은지 : 양복도 차려 입고 맞이하는 모습이더라고요.

▶ 서정욱 : 그러니까요. 이재명이 서자야. 그런데 팥쥐콩쥐할 때 서자 있잖아요. 그런데 진짜 적자는 조국이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인정했다고 보고요. 앞으로 이재명과 조국 대표 사이에 과연 대선주자 있잖아요, 범야권. 앞으로 피터지는 경쟁 관계다. 둘이 피터지는 싸움이 벌어질 겁니다.

▷ 노은지 : 민주당 입장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 얘기를 했잖아요. 범야권의 승리에 조국혁신당이 기여를 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말까지 했는데, 이게 조국혁신당 때문에 이긴 것처럼 하는 건 민주당의 친명계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한 말일 것 같기도 하거든요.

▶ 김지호 : 일단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의 근간이자 역사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원이시죠. 당비를 내고 계세요. 우리 할아버지가 옆집에 예쁘다고 머리 쓰다듬어주면 옆집 할아버지 됩니까? 정치에 입문하셔서 자기하고 같이 일했던 수석비서관이 와서 성공해서 오면 덕담을 하는 게 어른의 도리지, 저주를 할 수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덕담 차원이고, 그다음에 요새 조국혁신당하고 우리 당의 관계는 경쟁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제가 규정을 했어요. 경쟁은 어느 정도 끝났다. 이제는 협력할 일이 남았고 조국혁신당의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1명 빼고 전부 원외인사입니다. 지금 딱히 할 일이 없어요. 그런 거라도 하면서 지지층한테 존재감을 보이는 건 어느 당이나 다 할 수 있는 거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감정 없이 그냥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옆집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에 비유를 했는데, 그러니까 진짜 아이는 민주당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거군요?

▶ 김지호 : 민주당 당원이라니까요.

▶ 서정욱 : 의례적으로 덕담하는 것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표정 못 속이거든요. 우산 들고 밖에 나와서 기다리면서 진짜 반갑게 껴안고 하는 걸 보십시오. 옆집 아저씨가 의례적으로 쓰다듬는 게 아니에요. 아무래도 적통은 조국이다. 이게 맞아요.

▶ 김지호 : 변호사님, 한동훈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가서 예방을 해도 우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따뜻하게 맞아줄 인격이 있는 분입니다.

▷ 노은지 : 같은 사진을 보고도 보는 시각은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당내에서 이런 불만이 실제로 나오는 건가 싶은데, 보도 나오는 걸 보면 조국 대표의 행보를 놓고 민정수석 할 때나 잘하지, 민주당에 숙제를 다 떠넘겨 놓고 왜 본인이 저렇게 앞장 서냐, 이런 불만도 나온다는데 실제로 이런 목소리가 있는 건가요?

▶ 김지호 : 아니요, 개인의 생각이나 지지자들, 그다음에 의원들의 생각은 다 제각각이니까 그런 부분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난 정부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지검장을 하고 그다음에 검찰총장을 했을 당시에 민정수석이 조국 대표였고, 그다음에 김태우 수사관 관련된 거 굉장히 혼란스러웠지 않습니까? 나중에 이분이 정치인이 돼서 강서구청장도 됐지만, 사면을 받고 출마를 해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러한 일들이 매끄럽지가 않다. 수석으로서 확실히 책임을 진 거냐. 결과론적으로 그런 거죠. 그때 조금 적극적이지 않았냐, 이런 불만을 가진 분들이 계시는데 이번에 정치인으로 재탄생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야죠. 어떤 명성이나 스타일리시한 것만으로 의회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 노은지 : 지금까지는 그냥 일관된 메시지인 것 같아요. 검찰 독재를 어떻게 청산해 보겠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를 해보겠다, 이런 얘기 위주인 것 같은데. 이 얘기도 해볼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쨌든 어제 나타나서 메시지를 했는데, 최근에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부산, 울산, 경남 일부 지역 후보를 지원하는 바람에 오히려 역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부산 지역 선거 패배를 불러왔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서정욱 : 그거는 일부 동의합니다. 저도 방송을 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선거판에 나서면 5년간 심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거다. 그 점은 저도 일부 있었다고 보고요.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요. 조국혁신당의 큰 바람이면 바람이죠. 이게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재명과 윤석열 또는 이재명과 한동훈이 1:1로 붙었으면 국민의힘이 175석, 민주당이 108석 합니다. 그런데 조국당이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실망한 진보 진영의 사람들 투표 안 할 수도 있고 이런 분들이 대거 조국한테 이상하게 마음의 빚이 있는 것 같아요.

옛날부터 집회할 때도 엄청나게 왔거든요. 솔직히 이재명 대표 재판 오면 1, 200명 옵니다. 그런데 조국수호 집회는 MBC 사장은 척 보니까 100만이라고 했는데 그거는 뻥이라고 하더라도 몇만 명씩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번에 진짜 지민비조. 이게 완전히 먹혔어요. 그래서 조국당을 지지하기 위해서 간 김에 지역구 1번 찍어준. 따라서 민주당 의원들이 조국 비판하면 안 돼요. 솔직히 조국 대표 때문에 당선된 민주당 현역 배지들 많다. 저는 이게 국민의힘의 뼈아픈 패배 중 하나라고 봐요.

▷ 노은지 : 지민비조 성향 때문에 민주당 지역구 승리까지 이어졌다, 이런 분석이신데 민주당 내부에서의 분석은 어떠세요?

▶ 김지호 : 민주당에서는 이번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평가할만 하죠. 그런데 우리가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한테 패하고 그다음에 영남에서 성적이 굉장히 좋지 않지 않습니까? 영남에서의 성적은 사실은 지난번보다 후보들이 다 열심히 해서 표를 많이 얻었고 40% 정도 되니까 큰 실패라고 할 수 없어요. 그런데 선거에 패하면 사실 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오만함, 겸손함, 두 가지가 상충되고요. 그다음에 안정감, 공포감인데. 우리가 영남 주민들한테 어떤 공포감을 줬는지 또 수도권 일부에서 어떤 공포감을 줬기에 저런 표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사실 상세히 분석을 해야죠. 그래서 영남에서는 제 생각에는 전재수 의원같이 정말 당이나 셀럽들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보다 개인기로 돌파를 하잖아요. 영남에서는 그런 조건이 필요하다. 자극하면 안 되겠다.

▷ 노은지 : 상대층을 오히려 자극해서 결집시킬 수 있으니까요.

▶ 김지호 : 그렇죠. 이번에 지방선거도 큰 영향을 준 거예요. 비등비등 하면 지방 정부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조직력을 움직일 수 있는 거잖아요, 알게 모르게.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까 저희가 격전지에서 패배했다. 그런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타나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봤다. 이렇게 말한 건 보수층 결집을 일으킨 발언이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지호 : 보수층도 결집되고 진보층도 결집된 거죠. 그래서 선거는 결과론적으로 우리가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조국혁신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움이 된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보수층도 자극을 했겠죠. 하지만 전체적인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게 맞습니다.

▷ 노은지 :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12석을 얻었는데 사실 교섭단체 기준을 맞추려면 20석이 필요하잖아요. 벌써부터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일단 이번에 원내 진입을 한 소수정당들, 군소정당이 많기 때문에 범야권 정당들이랑 연대를 하면 공동 교섭단체는 만들 수 있지 않겠냐. 이게 실제로 구체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실현 가능성 얼마나 될 거라고 보세요?

▶ 서정욱 : 일단 법을 뜯어고칠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항상 법이 먼저고 법에 사람이나 정당이 맞춰야지, 어느 특정이나 특정 정당을 위해서 법을 뜯어고치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 노은지 : 교섭단체 기준을 낮추는 식의 법 고치는 건 안 된다.

▶ 서정욱 :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예요. 특정 당을 위해서 법을 고치면 안 되는 거죠. 법이 우선이에요. 따라서 20명을 전제하고요. 그런데 저는 쉽지 않다고 봐요, 민주당에서 꿔주지 않는 이상. 지금 다 해봤자 소수 뭐 있나요? 진보당 1석? 없잖아요, 별로 나머지 소수당이 있나요?

▷ 노은지 : 더불어민주연합에서 해체하는.

▶ 서정욱 : 그러니까 해체해도 분석해 보면 진보당 하고 새진보연합하고 시민 대표가 있었잖아요. 시민 대표는 민주당으로 올 거고요. 제가 알기로는 2석인가 합치면 거의 없어요. 몇 석이 안 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따라서 12석이 안 되죠. 그런데 이준석 개혁신당 3명 데리고 갈 겁니까? 그것도 안 됩니다. 제가 보기에 민주당에서 의원들 빌려주지 않으면 불가능하거든요. 따라서 저는 법을 안 바꾸고 그렇게 안 된다면 조국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교섭단체를 조국혁신당이 만들어서 민주당이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김지호 : 조국혁신당은 엄연히 다른 당인데 왜 민주당이 그 당을 활용합니까? 저희는 저희 당 의원들이 있는데. 175석 가까이 승리를 해서 의원들이 있는데 12석을 왜 활용합니까? 거기는 거기대로 자기의 신념대로 움직이는 거고. 저는 아까 서정욱 변호사님이 법을 바꾸면 안 된다. 법을 바꿀 필요가 없으면 국회의원을 왜 뽑습니까? 그냥 있는 법 가지고 100년, 1000년 그 법대로 살면 되죠.

▷ 노은지 : 이 법을 바꾸면 안 된다는 거죠. 정당을 교섭단체 기준을 낮춰버리거나.

▶ 김지호 : 법이라는 것은 그 시대에 맞게 바꾸는 거죠.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양당 간 대립이 격화되다 보니까 제3지대가 필요하다고 국민들이 얘기하고 평론가들이 얘기하고 기자들이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역할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논의할만 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민주당에서 의원을 꿔준다? 이거는 천부당 만부당한 얘기고 제가 당원으로서 단언컨대 그러한 야합은 하면 안 된다. 저는 반대할 겁니다, 그거는. 누구를 꿔줍니까? 사람이 물건입니까, 꿔주게?

▷ 노은지 : 조국혁신당이 알아서 하라는 거네요. 민주당 신경 쓰지 말고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 꿔줄 수 없다.

▶ 김지호 : 지도부 차원에서 꿔준다 만다 하면 저도 가서 데모할 겁니다. 그건 안 된다. 민주당은 하나다.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하나라고 얘기하셨고요. 일단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고 나서 메시지를 열심히 내고 있는데, 가장 먼저 얘기를 하는 게 채 상병 특검법 처리하자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특검법 처리는 협조해 주자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중진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서 변호사님이 보시기에 어때요? 수용해 줘야 하는 겁니까?

▶ 서정욱 : 지금 특검이든 국정조사 감사든 제일 중요한 게 재판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모든 법에 돼 있습니다. 박정훈의 항명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요, 대령. 항명. 그러면 특검이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따라서 첫째 반대 이유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민주당이 공수처에 고발했잖아요. 이런 사건을 수사하자고 공수처 돈 수천억 들여서 날치기로 공수처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공수처의 수사 능력이 없으니까 빠지라? 중요한 사건마다 특검이 하면 그러면 저는 공수처를 없애고 하자는 얘기죠. 공수처는 존재 이유가 없잖아요.

이런 사건도 수사 못하면 뭐 하려고 몇천만 원 들이고 수많은 인력을 왜 유지합니까? 수사력을 못 믿겠다는 거잖아요. 이게 두 번째. 공수처가 지금 조사 중에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법리적으로 이거는 채 상병 특검법이 아니에요. 채 상병은 119명의 대원이 일렬로 인간띠로 도보로 탐색하다가 갑자기 지반이 무너져서 물에 3명 빠졌는데 2명은 나오고 채 상병은 안타깝게 순직한 거예요. 그거는 동영상이나 모든 진실은 드러나 있어요. 그러면 왜 하느냐? 이게 윤석열 특검법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 아니에요.

▷ 노은지 : 결국은 하다 보면 정점으로 윤석열 대통령까지 수사를 하기 위해서 하는 거다.

▶ 서정욱 : 지금 이종섭 특검법도 만들자는 거 아닙니까? 호주의 대사까지. 채 상병의 사망 원인은 이미 동영상이나 증언으로 누구나 알아요. 요즘 다 찍잖아요. 이걸 규명하려고 하겠습니까? 그게 아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어떻고 청와대 임종득 어떻고. 대통령이 지시한 게 어떻고. 이걸 가지고 대통령이 뭐 없나 싶어서 탄핵 사유를 만들려는 윤석열 특검법입니다. 이걸 알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응해야 합니다. 이걸 가지고 싸워야지, 안철수, 조경태 찬성하면 108명이 똘똘 뭉치면 이길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모래알처럼 흩어지면 보수 괴멸될 겁니다. 공부를 하고 논리를 하세요. 의도가 뭔지, 민주당이. 진짜 채 상병 죽음이 궁금한지, 의도를 파악해 보세요.

▷ 노은지 : 채 상병 수사 외압에 대한 특검법이기는 한데 서 변호사님 말씀처럼 어제 보니까 민주당이 수사 대상에 있어서 문구를 조금 조정하면 이미 발의된 특검법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까지도 수사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진짜 윤 대통령을 겨냥해서 만든 특검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지호 : 저는 제가 서 변호사님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 보수의 대표적인 의견이 저런 거라면 저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장갑차도 못 들어가고 철수하는데 물살에다, 우리 아이들을 물살에 강제로 밀어넣고 그것을 지휘했다는 사단장은 쏙 빠져나가는 그러한 것의 진상을 밝히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를 했고 박정훈 대령이 진상을 밝혔더니 항명으로 불이익을 준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보는데, 이것은 정말 대한민국 국기를 흔드는 사건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만은 정말 분노하고 좌절하고 우리나라가 이 정도밖에 안 되냐. 이러고 있어서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도 흔들리는데 이거를 가지고 대통령이 떳떳하면 그냥 특검해서 진상규명을 하면 되지. 저는 이거에 대해서 말하기가 괴롭습니다.

▷ 노은지 : 오늘 두 분이 엄청나게 격앙된 발언들을.

▶ 김지호 : 저는 진짜 괴롭습니다. 진상을 밝혀야조.

▷ 노은지 : 그런데 이거 하나 물어볼게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무조건 안 된다기보다 수사 결과를 보자는 얘기와 그리고 법률가 출신 의원이나 서정욱 변호사도 마찬가지시고 그 얘기를 하는 게 공수처에서 지금 이미 수사를 하고 있고 민주당이 사실 공수처를 만든 이유도 이런 것들을 수사하기 위해서였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왜 공수처에서 하면 안 되고 특검하자는 거예요?

▶ 김지호 : 공수처장이 없죠. 그래서 직무대행 하시는 분이 누구냐 하면, 그분이 공무상비밀을 누설해서 사표를 냈어요. 휴가를 갔어요. 사표 내면 휴가를 가지 않습니까? 다시 복귀해서 직무대행을 하고 있어요. 친윤으로 분류되는 검사 출신이에요. 제가 이름은 이야기 안 하는데요. 지금 공수처를 대통령이 그렇게 운영하고 있고요. 채 상병 특검법이 사실 지금 발휘된 게 아닙니다. 작년 10월에 패스트트랙 신속처리 안건으로 올려서 5월 4일부터 표결이 가능한 거예요. 그러면 지난 10월부터 4월 3일까지 법안을 봐야 한다 이러는데 아니, 6, 7개월 동안 국민의힘은 법안도 안 봤다는 얘기입니까?

▷ 노은지 : 그런데 윤 대통령 얘기는 어제부터 나오던데요, 민주당에서.

▶ 김지호 :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랑 상관이 없으면 특검 받아들이면 되죠. 본인이 무언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으니까 이종섭 대사는 호주로 갔고 그다음에 임종득, 신범철, 이 사람 다 관계자, 출금됐는데 왜 공천 줬어요? 임종득은 당선까지 됐어요, 이번에 양지로 보내서. 이러한 것들이 무언가 의혹이 있다. 사건을 덮으려는 무언가 권력의 힘이 아닌가, 이런 의혹. 정정당당하게 특검 받아서 밝히면 되죠. 뭐가 문제입니까?

▷ 노은지 :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전략적으로 보고 대처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시죠? 갈라지지 말고.

▶ 서정욱 : 그럼요. 지금 공수처가 친윤 공수처라는데. 아니, 그러면 이종섭 대사를 왜 수사 준비도 안 됐는데 출국금지부터 시키겠습니까? 지금 공수처는 민변 공수처지, 친윤 공수처가 아니에요. 민변 공수처입니다.

▷ 노은지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형식으로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일단 총선 패배 직후 그다음 날에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국정을 쇄신하고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지금 비서실 인선이라든지 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바꿀 수 있는 이런 것들이 고심은 하고 있잖아요. 오늘 어떤 메시지가 담길 거라고 보세요?

▶ 서정욱 : 저는 비서실장을 한 것처럼 전면적으로 국민의 민심을 잘 경청해서 전면적으로 인적, 정책 쇄신을 한다, 이런 부분은 큰 방향은 변화가 없을 거고요. 다만 두 가지는 조심해야 해요. 첫째는 정책 쇄신을 할 때 큰 방향을 바꾸거나 백지화시키면 안 됩니다.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큰 방향은 옳아요. 그렇게 밀고 나가되 다만 집행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조금 더 경청하는 낮은 자세로 소통해야 하는 걸 말씀드리고 인적 쇄신도 마찬가지예요. 백기 투항하는 거 아닙니다. 대통령은 윤석열입니다.

대통령이 이재명이 아니에요. 인사권은 대통령한테 있는 겁니다, 우리 헌법은. 따라서 너무 국회 통화를 신경 쓰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성향, 인물을 지명해서 안 되고 기본적으로 보수나 자유 우파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물론 그러면서도 협치가 가능하면 금상첨화지만 따라서 백기 투항식으로 이재명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이런 총리를 지명한다거나 이런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소신껏 인사는 헌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행사하면 됩니다.

▷ 노은지 : 너무 불통으로 비치는 건 국민한테 실제로 마음이 전달되지 않는 스타일을 바꿔라, 이런 말씀이셨던 것 같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요즘에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안 되는 이유를 열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고유 인사권인데 거대 야당이 또 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협치에 방점을 찍어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민주당이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 안 될 것 같으니까 계속해서 지적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 김지호 : 아니요, 그렇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해야죠. 그런데 제가 조금에 우리 서정욱 변호사님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유튜브 방송을 듣고 국정 운영을 한다. 그런 게 정말 다가오네요. 우리 서정욱 변호사하고 아주 비슷한 스탠스로 지금 태도를 취하는 것 같아요. 우리 변호사님이 국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대통령 인사권 행사하면 되죠. 그런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지도자라면 이 정도 선거 참패, 중간 성적을 가졌다면 지금 이상민 행안부 장관, 여가부 장관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것도 정리 안 하는 거잖아요. 이태원 참사, 젬버리 사건도 지금 처리 안 하고. 그러면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지검장, 제가 다 외우고 있잖아요. 야당 탄압하고. 이래서 선거 진 거잖아요.

그러면 정리를 하고 총리부터 야당과 협치가 돼서 고물가,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이란에서 미사일을 쏘죠. 우크라이나 전쟁하죠. 양안 문제 심각하죠. 반도체 전쟁 일어났죠. 이런 걸 하려면 다수 의석하고 협치를 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또 홍콩 범죄 느와르 영화 2편. 하여튼 내가 뭘 잘못했냐. 나는 진짜 민생 토론회를 하면서 진짜 열심히 살았다. 다 정부 안에 말이야, 전임 정부 인사들이 있어서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무언가 착각을 하시고 나는 비루한 건 절대 못 참는다. 나는 1%의 지지율만 받아도 나는 개혁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면서 또 고집을 피우면 정말 걱정됩니다.

▷ 노은지 : 협치를 해달라는 주문인데, 야당도 맞장구를 쳐줘야 협치가 될 것 같기는 한데요.

▶ 서정욱 : 그런데 조국 대표가 예의를 갖추면서 영수회담을 제안할 때 뭐라고 했습니까? 꼴잡하고. 그게 예의를 갖춘 겁니까? 꼴잡하고. 저는 그 단어도 처음 들어보거든요.

▷ 노은지 : 부산 사투리라고 하더라고요.

▶ 서정욱 : 제 고향이 경남인데 처음 들어 봐요.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속어로 회담 제의를 하면서 영수회담이 됩니까?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채 상병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까지 엮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런 거를 하면서 회담하자? 이게 됩니까? 이번에 민심은 저는 그래 봐야 의석수는 인정합니다. 패배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국민의 표는 5.4% 차이였어요. 우리 자유 우파 보수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한테 백기 투항, 항복하는 거 보고 싶을까요? 저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우리 법은 살아 있거든요. 법치가 살아 있어요. 법에 따라 빨리 조국, 이재명 처벌하고 구속하면 되는 거죠. 이렇게 법치가 살아 있는 거죠. 여기에 무슨 백기 투항을 하고 항복하듯이 와라. 저는 조국 대표 회담 제안 보고 너무 실망했어요. 실망할 것도 없죠, 원래 기대도 안 하니까. 그런데 그게 뭡니까?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꼴잡하다고 했습니까?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당분간은 영수회담은 없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게 사실 전쟁 치르는 것도 아닌데 태영호 낙선자와 윤건영 당선자의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그래도 싸우시지 말고.

▶ 김지호 : 변호사님, 그거 하나 아셔야 합니다. 지난 대선 때 저희는 0.73%로 져서 단식 중에도 두 번 소환되고 구치소에 감금돼서 구속영장까지 심사받았습니다. 법 앞에 모두 평등하죠.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저는 만약에 유학 간다면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국가로 가야지, 정말 체결 안 된 대로 가면.

▷ 노은지 : 유학 안 간대요.

▶ 김지호 : 만약에 가면. 우리 검사들 창피해서 검사 생활 못 합니다.

▶ 서정욱 : 추미애 아들도 빨리 잡아와야 합니다. 그거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있어요.

▷ 노은지 : 두 분도 화해하시고.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지호 : 감사합니다.

▶ 서정욱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계신 복기왕 충남 아산갑 당선인을 모셔봤습니다. 어서 오세요.

▶ 복기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17대 국회에 이어서 건너뛰고 22대 국회에 다시 입성하게 되셨는데 당선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복기왕 : 돌고 돌아서 제자리로 왔습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김민석 의원님이 18년 만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오랜만에 기적을 이뤄냈다고 그랬는데 저는 19년 만에 다시 들어갑니다. 그사이에 물론 지역에서 시장도 두 차례 하고 정무직으로 여러 일도 하고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그때는 여당의 최연소 의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중년을 지나고 있는 나이가 돼서 그때 젊은 패기를 잃지 않는 가운데서도 무게 중심을 잡고 지역과 또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이번에 지역구는 161석이고 비례대표 14석을 얻어서 175석의 엄청난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도당위원장이시기도 하셨으니까요. 승리한 배경은 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 복기왕 : 원래 저희가 예측할 때는 대선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 참패할 거다. 그런데 예상보다 덜 참패했어요. 성적에서 낙선을 많이 했으나 표 차이가 별로 안 나는 지방선거였고, 그리고 이번 총선도 2년 만에 치르는 거면 아무래도 현 집권 여당에 힘을 주자는 민심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해서 151석이라고 하는 목표치는 뒀지만 그래도 최대한 150석에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이 굉장히 크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일방통행식으로 협치라는 단어를 실종케 하는 지난 2년의 국정 운영 과정, 그리고 민생이 힘들어지고 있는데 여전히 국정 운영은 이념 중심으로 쏠리고 있는 이러한 것들에 대한 걱정들이 너무 많아서 국정 운영에 대한 질책을 내리신 게 아닌가 싶고요. 이런 반사이익으로 저희가 다수당이 됐는데 집행 권력을 갖고 있지 않은 민주당으로써는 사실상 정치적 책임을 준 만큼 그 책임을 실현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요. 그것 때문에 지금 여당이든, 소수가 된 여당이든 다수가 된 야당이든 정치로써는 굉장히 심각한 위기 국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사실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보다도 더 논란이 많았던 상황인데, 사천 논란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비명횡사, 이런 말까지도 유행할 정도였잖아요.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기는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공천 과정이라든지 당 운영 과정을 보면 고쳐야 할 부분도 보이실 것 같아요. 혹시 어떤 점에 있어서 보완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 복기왕 : 저는 전체적인 공천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겠고 우리 충남 공천 과정에서는 충분히 소통을 했습니다. 위원장인 저와 공관위원들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께서도 직접 소통하고 관련된 업무를 하시는 위원들도 저와 소통을 하면서 실제 지역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 가운데 공천을 하고자 한 노력이 최소한 충남에서는 그렇게 있었고, 그것 때문에 사실 처음으로 11석 중에서 8석이라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어요.

▷ 노은지 : 충남에서만 8석을 민주당이.

▶ 복기왕 : 그렇습니다, 8석을 얻었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한두 가지 상징적으로 박용진 의원 건이라든지 이런 건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사천으로 몰고 가는 것보다는 과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의원들에 대한 당원들의 분노가 이 경선 과정에서 다 드러났어요. 어떻게 잘못이 있어도 자기 당대표를 잡아가라고 동의하느냐. 이것이 끓고 있던 분들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끓고 있던 분들이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서 드러났고 의원들 내에서도 사실 비명계 의원들이 언론에서도 많은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친명 혹은 친명 아니더라도 친민주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 리더십이 질서 있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다면평가에서 그분들에 대한 낙제점을 준 거거든요.

▷ 노은지 : 당원과 동료 의원들의 평가였다는 말씀이시군요.

▶ 복기왕 : 맞습니다. 저는 그것이 중심이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사천 과정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8월 전당대회가 있는 거로 아는데, 박지원 당선인, 5선이 되는 분이신데. 박지원 당선인 같은 분은 이재명 대표 연임 얘기를 하더라고요. 복기왕 당선인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연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 복기왕 :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봐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개인적으로 두 번 연임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연임을 한다고 하면 이미 확인을 받은 리더십 속에서 일사불란 하게 일종의 의정 활동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과정, 단단해지는 과정,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누가 뭐라고 해도 민주당의 중심은 이재명인 것이 확인되었으니까 또 다른 대표가 나와서 또 다른 방식으로 당을 운영해 나가고 거기에서 조언을 해 주는 이런 역할 또한 저는 전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대선까지 앞으로 3년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2년 동안 온전히 또 본인의 대표가 되어서 당 운영에 대한 전체 책임을 지는 것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라도 다른 분에게 대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데, 그거는 제 생각인 것이고 현재 이렇게 가파르게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수가 직접 나서는, 실질적인 장수가 직접 나서는 것 또한 나빠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의석수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당권을 놓고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다르실 것 같고, 그리고 공천 과정에 있어서도 복기왕 당선인이 충남 지역에 있어서 별로 문제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셨지만 분명히 배제됐던 비명 그룹이라든지 친문 세력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생각들이 있을 것 같은데, 벌써부터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PK 후보 지원론을 두고도 오히려 그게 도움이 안 됐다는 책임론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당내에서는 나오는 책임론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복기왕 : 정신 나간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PK 한두 군데를 다녀서 상징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였습니다만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인연이 있는 정치인들에게 간접 격려를 해 주신 건데, 문재인과 이재명을 갈라치기를 해서 득을 얻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민주당 내에서는 득을 얻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민주당 내 분열 속에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혹시 있다면 그분들께서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닌가 싶고요. 예를 들어서 전당대회 과정이 친명 VS 친문의 대결장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현실성 없는 소설에 불과합니다. 친문이라고 하는 세력은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면서 이제 당은 친명인 거죠. 과거에는 다 친문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가는 것이 맞고, 경쟁을 한다고 할지라도 친명 내에서 경쟁이지, 어떻게 이거를 친명, 친문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소설을 쓰는 사람들 생각이 도대체 어디 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 노은지 : 계파 갈등이 아니더라도 찐명과 친명 정도로 친소 관계 구분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벌써부터 찐명 간 원내대표 경쟁이 있을 거다. 어떻습니까?

▶ 복기왕 : 찐명이냐, 뭐냐, 홍익표 원내대표가 찐명 아니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복기왕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가 돼요. 그래서 원내대표라고 하는 것은 어찌 됐든 간에 의원들 내부에서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찐명이라고 하는 건 흔히 이재명 대표 앞에서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이런 사람들을 그럴 듯하게 표현하는 것 같은데,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친하면서 동시에 저 정도 인물이면 우리 당의 원내대표로서 충분히 된다고 인정을 받을 때 가능한 것이지, 이재명 대표가 누구 찍으라고 해서 다 찍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 노은지 : 마치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돌아갈 거고 찐명이면 당직도 맡을 수 있고 이런 식의 해석은 나오지만 그건 아닐 거다.

▶ 복기왕 : 절대 아닙니다.

▷ 노은지 : 절대 아니라는 말씀이었고. 또 하나 개원 앞두고 존재감을 보이는 분이 있는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입니다.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거든요. 그런데 이 모습이 상당히 많이 화제도 됐고 또 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조국혁신당이 범야권 승리에 크게 기여를 했다면서 자부심도 가져도 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오히려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이재명 대표보다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조금 더 높이 평가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까지 나왔는데 이 말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 복기왕 :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어쨌든 간 전체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는 본대 사령관인 이재명 대표의 승리가 제일 큰 것이고 여기에서 선봉대 역할을 자임했던 조국 대표 또한 승리한 것이죠. 결국은 크게 봐서 현재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바르게 가기 위한 국민의 명령을 받은 세력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축하하고 격려하면서 앞으로 일을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하신 것이지, 애정과 관심의 정도가 조국 대표에게 더 기울어져 있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총선 과정에서 욕도 먹지 않았습니까? 조국은 하나다. 그런데 제가 조국은 하나라고 한 게 아니고 남과 북이 하나이듯 조국은 하나다. 이렇게 은유적 표현을 쓴 것인데.

▷ 노은지 : 당에서 경고를 받으셨죠.

▶ 복기왕 : 아니요, 그런 걸 왜 줍니까?

▷ 노은지 : 아닙니까? 김민석 실장이 그런 발언에 대해서는 다른 당을 마주 쳤을 때.

▶ 복기왕 : 오해 받을 만한 발언에 대해서는 조심해 달라는 전체적인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고, 왜냐하면 저를 만나고 난 이후에 조국 대표가 다른 지역 대표들도 만났잖아요. 여기에서 선거법에 혹시나 저촉이 될까 말씀드린 것이고, 저는 저랑 인연이 있는 분이 우리 지역에 왔는데 당은 다르다고 할지라도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는 생각 속에서 맞았던 것이고, 조국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봐요. 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서 자기 기능을 확보하려고 있으려면 지나치게 한쪽에 치우친 모습은 경계해야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 그래도 진보 쪽에 더 많이 쏠려 있는 지지자분들은 민주당 답답하다, 뭐 하고 있느냐, 이런 목소리들이 많았는데 조국 대표가 시원하게 진보 정당의 역할을 대신해 줬던 것이죠. 조국이 민주당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구나, 민주당 지지자의 가려운 부분을. 그래서 범진보 계열의 지지자들이 모두 다 조국과 이재명을 중심으로 해서 모이게 된, 촉발을 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 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앞으로도 당권이든 국회 내에서의 역할론이든 아니면 대권이든 간에 이재명, 조국 두 사람이 갈등을 빚거나 이런 일은 없을 거라고 보시나요?

▶ 복기왕 : 갈등을 빚을 일은 전혀 없다고 봐요. 다만 대선이 3년 남았는데 두 분 다 출마의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면 경쟁 속에서 파이가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두 정당이 합쳐진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하고 있지 않아요.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조국혁신당이 별도의 정치 세력, 당으로 존재해 있을 때 우리가 신속안건 처리라든지 안건조정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보면 충분히 그 역할이 있거든요. 그래서 한 당으로 합친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고, 당과 당으로 있을 때 범진보 세력 내에서 건전한 경쟁 관계는 오히려 우리가 더 추천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시간이 훌쩍 흘러서 대통령이 오늘 내는 메시지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국무회의를 통해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 패배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거든요. 야당 당선인으로 보시기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야 국민들이 안심을 할 것 같다고 보시나요?

▶ 복기왕 : 대통령의 메시지가 수석보좌관 회의가 있고 국무회의가 있고 이것보다 더 강한 게 직접 국민 앞에 서는 거예요. 총선 때는 민생토론회를 하면서 그렇게 다니셨으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 국민 앞에 직접 서는 게 맞다고 보고, 국무회의를 통해서 메시지를 내는 것은 굉장히 격이 떨어질 수 있다. 국민들 귀에 쏙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에게 국정 운영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하실지 몰랐다는 솔직한 자기 반성을 전제하고 국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서 국정 운영을 바꾸겠다고 고백하면서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지금 비서실장, 총리 나오는 부분들 보면 돌려막기지 않습니까? 여전히 야당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이런 분들을 또 내세워요. 예를 들어서 원희룡 전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세운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기 위해서 보냈던 분을 자기의 최측근 비서실장으로 쓴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싸우자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 국민들에게 협치의 메시지를 강하게 내주시고 그리고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도 협치할 만한 인사를 내세우셨을 때 여야가 함께 정치권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제가 맨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위기고 민주당에게도 위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집행 권력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는 이러저러한 개혁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협치를 통해서 민주당의 생각들을 국정에 반영시켜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실정을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협치를 안 하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독선으로 빠지고 있다고 비판받는 것인데, 여전히 야당과 대화 안 하고 독선한다고 하면 사실 둘 다 공멸할 수 있는, 정치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야당도 협조할 준비는 되어 있으니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

▶ 복기왕 :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이 협치하자는데 민주당에서 그것을 발목을 잡는다고 하면 저는 매서운 심판이 민주당에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협치를 걷어차는 쪽에 심판이 내려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듭니다. 복기왕 당선인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복기왕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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