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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 LA 경찰 총격에 사망…과잉진압 논란
2024-05-05 16:15 국제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경찰본부 앞에 서 있는 LAPD 긴급 출동 차량. 사진=AP/뉴시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한국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4일(현지시각) LA 지역 언론 KTLA 등에 따르면 LA경찰국(LAPD)은 "지난 2일 오전 11시쯤 LA 한인타운 내 사우스 그래머시 플레이스 400블록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한국 남성 양모씨가 경찰의 총격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양씨는 부모의 요청으로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직원들에 의해 정신과 치료시설로 이송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양씨는 DMH 직원을 폭행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관문을 열자 거실에서 흉기를 들고 있는 양씨를 발견했고, 양씨가 경찰 쪽으로 다가오자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했다. 양씨의 아버지는 “경찰이 테이저건 같은 덜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을텐데 총격을 가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LA 경찰국은 경찰관들이 착용하고 있던 보디캠 등을 검토해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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