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토요일(4일) 오전 공수처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출처 뉴스1)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핵심 피의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공수처가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김 사령관 조사 내용과 다른 관계인·참고인 조사 내용을 대비한 후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령관 외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윗선에 대해선 아직 소환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특검 출범 여부에 따라 이 전 장관 소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검 일정과 관계없이 수사팀은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공수처는 또 '직권남용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이 전 장관 측 의견에 대해 "수사팀이 아직 법리 검토에 주력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 전 장관 측은 수사기록 보류·이첩이 정당한 권한 행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두 차례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