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방심위 실무협의 (사진=방송통신심의위 제공)

구글이 한국 내 불법·유해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삭제·차단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컴 에릭슨 구글 정부 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은 한국시각으로 오늘(16일) 새벽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의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류 위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50대 유튜브 살인 생중계 콘텐츠가 삭제 요청 후 10시간이나 지난 뒤에 삭제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앞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회수를 올리려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나 허위 조작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구글 측의 선제적인 자율 규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지난 9월 에릭슨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1차 협의를 한 데 이은 구체적 후속 협의로 방심위는 "구글 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