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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깬 김여사…대통령실 “정상 배우자 역할 계속”
2024-05-16 18:42 정치

 김건희 여사가 뺏 짠모니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 함께 입장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 5개월 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가 오늘(16일) 캄보디아 정상 부부 방한 일정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이후 153일 만입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동행했을 당시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 로타 군의 사연을 접하고 로타 군의 집을 찾아 위로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같은해 12월 로타 군은 우리나라로 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해 1월 로타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뺏 짠모니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와 함께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로타 군을 도운 일을 언급하며 "김 여사의 따뜻한 지원을 여전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수술을 잘 마친 로타가 건강하게 뛰어놀라는 뜻에서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가 준 축구공을 선물했는데, 그간 축구 실력이 늘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찬이 끝난 뒤에는 로타 군의 심장 수술을 도운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원장과 최재원 교수를 훈 마넷 총리 부부에게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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