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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의인성 CJD 환자 사망…“인간 광우병과는 무관”
2013-02-14 00:00 사회

[앵커멘트]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렸던
50세 남성이 최근 사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병이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일명 인간 광우병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원주 기자 (네 이원주입니다.)

이 병으로 국내에서 숨진 게 이번이 두 번째라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2011년 11월, 당시 54세 여성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숨진 데 이어
이번에는 50세 남성 백모 씨가
같은 병으로 지난달 27일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환자는
이들 두명이었고, 이들이 모두 사망한 겁니다.

백 씨는 재작년 5월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연명하다
같은 해 12월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1988년 뇌수술을 받으면서
인조 뇌경막인 ‘라이오듀라’를 사용한 것이
직접적인 감염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라이오듀라는 사람의 뇌경막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독일에서 생산을 해오다가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을 일으키는 걸로 확인되면서
1987년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에서 라이오듀라 사용을 금지한 시점이
이로부터 10년 뒤인 1997년이기 때문에
숨진 백 씨는 그 사이에 수술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의인성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이미 이 병에 오염된 장기를 이식했을 때 감염되며
일상 생활에서 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이 병이
인간 광우병으로 알려진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과도 다르다며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의인성이나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확진 환자가
더 이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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