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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짧아지는 봄-가을…한반도에 여름-겨울만 남나
2013-03-05 00:00 사회

[앵커멘트]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봄이 오고 있다는 생각
많이들 하시죠.

그런데 최근 10년 간
매달 평균 기온을 분석해 보니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었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기온이 영상 9도까지 올라가면서
한낮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외투도
제법 얇아졌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

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은 봄 가을이
최근 10년 사이 점점 짧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월 평균 기온의 변화를 살펴보면
겨울은 더욱 추워졌고
여름은 더욱 더워졌습니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3, 4월은 추워진 반면
5월은 더워져 봄이 짧았습니다.

더운 10월과 추운 11월이 나타나며
가을도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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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기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작년 4월 서울에는 19년 만에 눈이 내리며
봄이 짧아졌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최용상 / 이화여대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부소장]
여름 기온이 올라간 이유는 도시화 현상으로 인한 열섬 현상이
주 원인이 될 수 있고요,
겨울철 기온은 하강했는데요, 북반구의 해빙이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제트기류가 남하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극 빙하 면적은
최근 10년 사이에 10%나 줄어들며
겨울을 길게 만들었습니다.

한반도의 2계절화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더욱 심해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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