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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대신 그림으로…” 가수 최성수 사기 혐의 조사
2015-07-17 00:00 사회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이 작품은 수억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가수 최성수 씨 부부는 10억원 넘는 빚 대신 이 작품을 주겠다고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의 아내는 가수 인순이 씨에게도 이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비슷한 사기를 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최성수 씨 부부가 오늘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 양복을 입은 가수 최성수 씨가 검찰청으로 들어섭니다.

[인터뷰 : 최성수 / 가수]
"안녕하세요"

김모 씨로부터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고소를 당한 지 약 3주 만에, 최 씨 부부는 서울 중앙지검에 소환됐습니다.

고소인 김 씨와의 대질 조사에서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김 씨는 2005년 투자 명목으로 13억 원을 빌려줄 당시 최 씨가“시가 10억여 원의 그림으로 대신 갚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최 씨 측은 “투자금 대부분을 갚았고, 나머지 3억여 원도 변제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림을 가져갔던 김 씨가 그림을 돈으로 바꿔 달라고 해 돌려받고 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는 것.

[전화인터뷰 : 박모 씨 / 가수 최성수 씨 부인]
“그림을 다시 받고 저희 남편 건물에다가 근저당 설정을 다시 해줬어요. 이후에 한 번도 (근저당을)해제한 적이 없어요.”

앞서 최 씨의 부인은 가수 인순이 씨에게도 빌린 돈 대신 시가 30억 원이 넘는 앤디 워홀의 미술 작품을 넘겼다가,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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