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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조국 수석이 태극기 소심하게 흔든 이유 2019-02-25 | 0 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나타낸 대형 현수막 앞에서 태극기를 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3·1 운동을 이끈 자유와 민주를 향한 청년정신은 이후에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이해찬 대표는 3·1 운동의 정신이 촛불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는데요.

조국 대통령민정수석은 더 나아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 (어제)
1919년 식민지 조선의 민중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이 운동은 비폭력과 평화의 정신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벌였던 ‘촛불혁명’) 이었던 것입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100년 전 3.1 운동을 촛불혁명에 비유한 조 수석에 대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엔 비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탄생에 촛불 혁명을 강조하는 건 국민들이 선거로 뽑은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조국 수석이 뭔가 소심하게 태극기를 흔든 건 '태극기 부대'를 의식해서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는데요.

조국 수석이 손에 쥐고 흔든 태극기가 특정 세력만의 왜곡된 표현수단이 될 수 없듯, 정부와 여당이 애정을 쏟는 '촛불 정신' 또한 어느 편, 어느 정권에 치우친 이념 홍보수단이 되어선 안 되겠죠.

촛불과 태극기,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텀블러를 들고 활짝 웃고 있네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박 시장을 지목하면서 이에 응한 건데요.

광화문 광장 개선 사업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던 두 사람이 화해 분위기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 이번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날을 세웠네요. 무슨 내용일까요?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23일)
"참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폭동이라 왜곡하는 것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얼마 전 오스트리아에서는 (나치를 찬양하는 어떤 대학교수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은 처벌받아야 마땅합니다!"

5.18 토론회 주최와 발언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자유한국당에선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이렇게 말한 박원순이라고 하는 분, 이분은 2004년 9월에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 부르는 건 표현의 자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동족을 수백만을 죽인 비극을 일으킨 김일성 찬양한 게 표현의 자유라고 얘기하는 박원순 시장이라고 하는 이분부터 처벌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인사들의 역사 왜곡 발언은 그야말로 개탄스러운 일이지만, 망언이 곧장 형사 처벌로 이어져야 하는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말대로라면 '김일성 만세'는 되고, '5.18 망언'은 안된다는 건데.

이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순신 장군 동상 위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날아갑니다.

하얀 비행운을 만들며 파란 하늘을 수놓고 있는데요.

오늘 블랙이글스는 광화문 상공에서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커다란 태극 문양도 만들고 숫자 100도 그렸네요.

채널A 스튜디오에서도 우렁찬 굉음이 들렸는데요.

공군은 오늘 사전연습을 공지하며 소음 발생에 대한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블랙이글스는 화려한 에어쇼로 이미 여러 차례 감동을 선사한 바 있죠.

오늘 멋진 시범비행을 마친 블랙이글스, 3·1절 행사 당일 더 멋진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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