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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웜비어 사건 몰라”…궁지 몰린 트럼프 2019-03-01 | 0 회

나쁜 거래를 할 바엔 안하는게 낫다며 회담을 결렬시킨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내에선 비교적 후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여야 정치권을 들끓게 한 발언은 따로 있었는데요.

이 소식은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북한 당국의 고문 사실까지 드러나 미국인들을 공분케 한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에게 책임을 물었나요? 뭐라고 하던가요. 왜 당신은 그를 친구라고 부릅니까?) "했어요. 얘기했어요."
"김 위원장은 저에게 몰랐다고 말했고,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 다른 분 질문하시죠"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에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세로드 브라운 / 민주당 상원의원]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 사망에 대해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북한 독재자를 좋아한다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케빈 매카시 / 공화당 하원의원]
"북한 지도자가 친구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정부나 전문가 조사보다도 독재자의 말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피하려다 오히려 국내 정치적 입지를 좁히는 역풍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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