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신학기 ‘맹모’ 이동에도…서울 전셋값 떨어진 까닭 2019-03-01 | 0 회

'맹모삼천지교'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고사지요.

매년 2월이면 더 좋은 학교를 찾아 이사하느라 전세가격이 오르곤 했지요.

그런데 올해는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과 더불어 서울 교육특구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주변에 선호 학교는 물론 여러 학원이 모여 있어서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새 학기를 앞둔 2월이면 전세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에는 거래량은 다소 늘었지만, 전셋값은 오히려 내렸습니다.

[A 씨 /서울 목동 지역 공인중개사]
"2, 3천 씩 많게는 5천만 원 정도 떨어졌죠."

'교육 1번지' 강남도 마찬가지입니다.

[B 씨 /서울 강남 지역 공인중개사]
"전셋값이 2년 전보다도 5, 6천만 원씩 빠졌어요.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전문업체에 따르면 '2월 특수'에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건 자체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집값이 떨어지고,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학령 인구는 전년보다 4%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늘 뜨거웠던 2월 전세시장도 잠재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진수, 김태현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