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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청년주택, 신청했어?”…B급 홍보영상의 반란 2019-06-03 | 0 회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절규하는 한 청년.

그리고, 한심하다는 듯 이 청년을 바라보는 배우 김수미 씨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무슨 영상인지 보고 오시죠.

"비 oo 또 오네" 우리 집 빨래 안 마른다고 이 oo야! 어떡해 피부 썩었어 으악~~ 옷 냄새 진짜… 곰팡이니? 꺼져"

[김수미 / 배우]
'시끄러 oo아. 이번에 나라에서 정책 나왔잖아 느그 같은 사람 방 준다고. 아직 소문 잘 안 났을 때 신청혀, 빨리!

[김수미 / 배우] 
야 너 신청했냐? 이oo 야 빨리 빨리 클릭해!
어, 했어? 굿 보~이"

격한 발언이 잔뜩 들어가 있는 이 영상은 국토교통부가 만든 정책 홍보영상입니다.

현 정부의 대표적 청년 주거지원 정책인 행복주택 입주신청을 알리는 내용인데요.

배우 김수미 씨가 반지하에 살며 장마철 고충을 호소하는 청년의 이웃으로 등장해 정책을 소개하는 모습입니다.

이 영상은 국제광고제에서 정책커뮤니케이션 혁신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정부 뿐 아니라 지자체도 '파격 홍보'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시는 홍보 포스터를 간결하지만 웃긴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해진 지 오래고요.

부산시는 아예 지역뉴스를 이렇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부산말로 부산 소식을 속닥~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난 니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부산시가 시민들의 소소한 행복찾기를 위한 정책 실현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부산 살아서 행복해요~지금까지 '붓싼뉴스' 하나하나 석하나였습니다

슈퍼 손 슈퍼 손 슈퍼 슈퍼 손손! 그라운드의 흥 부자 손흥민 선수가 부산을 찾습니다!"

딱딱하기만 했던 정책들도 이 정도면 재미있게 잘 전달되는 것 같은데요. 사람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부나 지자체의 홍보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극장 의자가 모두 파손되고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CCTV는 집회에 쓰인 스티커로 가려져 있고 바닥에는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까지 돼 있는데요.

지난주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농성을 벌였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내부 모습인데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동안 이곳을 불법 점거했었죠.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장소를 옮겨 주주총회를 진행한 울산대학교 체육관 또한 유리문이 부서지는 등 소동이 일었는데요.

소란스러웠던 당시 모습 잠깐 보고 오시죠

[현장음]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동지들! 법인 분할 반드시 막아냅시다. 울산으로 부족하다면, 100만 민주노총이 막아내야 합니다. 재벌 세상 끝장냅시다!

노조 측은 주주총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법인분할을 철회하라고 반발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오늘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 현장 실사단이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들어가려다 노조의 반대로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민주노총의 폭력집회 논란에 대해 "우리 사회의 발전된 법질서를 퇴행시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도 넘은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사법 당국의 대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양 옆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기념촬영을 하다 깜짝 제안을 한 겁니다.

[정경두 / 국방부장관]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

[정경두 / 국방부장관]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
("we go together!)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정 장관은 미국에 "함께 가자"는 뜻을 여러 번 강조했는데요. 최근 정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정경두 / 국방부장관 (지난 1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시켜주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함을 모아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리 멀고 험한 길이더라도 인내하며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어제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정 장관은 "남북 군사 상황이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라거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대화로 풀어가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해 북한 위협을 과소평가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오늘 만난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한미 동맹과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에 순응하는 순간까지 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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