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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도 가해선박도 풀어준 헝가리…부실 수사 논란 2019-06-14 | 0 회

헝가리 당국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 역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로선 납득하기 힘든 결정인데요.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헝가리를 찾아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게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석방된 데 이어 조사를 받던 바이킹 시긴 호도 헝가리를 떠나자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기요르기 마요르 / 헝가리 피해자 측 변호사]
"선장 한 사람을 체포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책임 있는 모든 선원을 조사했어야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뺑소니 혐의까지 있는 선장을 풀어 준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으면 보석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태현 / 변호사]
"지금 피해자들과 아무런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고 보석 청구하면 기각됐을 확률이 높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철저한 수사 촉구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지난 6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규명, 이런 부분이 좀 강조돼야 될 것 같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법원의 판단을 우리가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헝가리 검찰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랍 페런츠 / 헝가리 검찰 부대변인]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사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헝가리는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 보석 조건이 덜 엄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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