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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막는 ‘3분 대기조’…양수발전소 전국 3곳 추가 2019-06-14 | 0 회

양수발전소.

밤에 남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끌어올렸다가, 낮에는 내려보내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입니다.

현재 전국 7곳에 양수발전소가 있는데, 3곳 더 늘립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했던 지난해 여름.

예비전력이 비상경보 발령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백운규 / 당시 산자부 장관 (지난해 7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충북 영동, 강원 홍천, 경기 포천에 양수발전소 3기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후보지까지 올랐던 경북 봉화는 탈락했습니다. 

양수발전소란 전력 사용이 적은 저녁에 남는 전기를 이용해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올려놓은 뒤, 전력사용이 몰리는 낮 시간에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비상 발전소입니다.

3분 내로 전력 생산이 가능해 대정전, 블랙아웃을 막는 '최후의 보루'로 불립니다. 

이번에 건설되는 양수발전소 3기는 신규 원전 1기의 발전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설과 토지보상 등에 한 곳당 1조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7천 명가량 고용 유발 효과까지 예상돼 유치에 성공한 지자체들은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 양수발전소는 2029년에서 2031년사이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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