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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선수도 엉덩이 치며 놀던 분위기” 임효준의 변명 2019-06-26 | 0 회

후배 선수를 성희롱 해 쇼트트랙 남녀 선수 전원이 퇴촌조치를 받게 한 임효준 선수.

그는 어떤 심정일까요.

그가 쓴 경위서를 확인해 보니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도 함께 표시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평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남자 후배 선수의 바지를 벗겨 성희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빙상연맹은 바로 다음날 진천선수촌으로 향했고, 임효준과 피해 선수, 그리고 감독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았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임효준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도 함께 드러냈습니다.

일단 훈련 시간이 아닌 휴식 시간이었고, 피해 선수도 다른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등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던 분위기였다고 진술한 겁니다.

하지만, 조사를 맡은 빙상연맹 관계자는 "장난이었다 해도, 성적 수치심을 호소하는 피해자 입장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빙상연맹은 사건이 발생 일주일 뒤에야 외부에 알려진 것과 관련해, 피해 선수가 그 기간동안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선수촌 밖에서 머물렀고, 고민 끝에 임효준의 사과를 받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선수촌 퇴촌 조치가 취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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