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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北 대사관 습격’ 탈북자, 진입 순간 “조국이다” 눈물 2019-06-26 | 0 회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이 스페인에서 북한 대사관을 습격했었지요.

당시 대사관에 들어가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누군가 안쪽에서 문을 열어줘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사관 대문이 열리자 한 청년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흐느껴 울기 시작합니다.

자유조선이 공개한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진입 당시 영상입니다.

'귀향(Returning Home)'이란 제목을 단 영상에 대해 "조국인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바랐던 탈북자 조직원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 감격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영내를 북한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 겁니다.

영상 속 주인공이 미국 방송사에 기고한 글도 올려놨습니다.

북한 대사관 벽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내동댕이친 사람이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대사관에 들어간 것은 북한 외교관들이 탈북하겠다며 도와달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공격'도 '습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한 영상에서는 누군가 문을 열어줬고 대사관에 들어가는 과정에 아무런 충돌은 없었습니다.

대사관 영내는 고요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진입 과정의 평화로움을 알리며 (습격을 주도한) 크리스토퍼 안, 에이드리언 홍에 대한 형사소추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것이라 봅니다."

크리스토퍼 안의 재판을 앞두고 자유조선이 전 세계를 향해 여론전을 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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