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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야구 배운 한선태…‘비선수 출신’ 1군 등판 2019-06-26 | 0 회

중고등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야구를 한 선수도 프로 무대에 서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독학으로 야구를 배운 일반인이 그 꿈을 이뤘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선태가 모자 안쪽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일본 시절 그를 지탱해준 문구, '하면 된다'였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풀지 못했습니다. 첫 투구가 포수 미트를 벗어나자, 더욱 위축됐습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공은 여지없이 안타로 연결됐습니다.

한번 흔들린 한선태는 볼을 내리 세개 던지며 코너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타구가 병살 처리됐습니다.

그는 박수를 쳤고, 마음 졸이던 팬은 만세를 불렀고, 동료들은 축하를 보냈습니다.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힘 있게 몸쪽으로 파고 드는 직구로 결국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저건 KBO 역사로 남겨도 되지 않을까요."

한선태는 학창시절 야구부에서 뛴 적이 없는 일반인 출신입니다.

독학으로 야구를 배운 뒤 사회인 야구를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의 독립리그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 갔습니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결국 1군 무대를 밟았습니다.

[한선태]
"코치님이 해주셨던 말이 있는데 너무 늦더라도 기회는 찾아오니까 잘 버티고 있으면 된다고…"

그는 마운드에 올라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사회인 야구에서 꿈의 1군 무대까지 불가능에 대한 한선태 선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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