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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 커플’ 파경에 난감한 태백시…키스 동상·커플축제 어쩌나 2019-06-28 | 0 회

강원도 태백에는 송중기·송혜교 커플을 이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세트장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태백에서 매년 열리던 커플 축제도 취소됩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라마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해 보는 관광객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동상은 변함없이 관광객들을 반깁니다.

극 중 우르크 부대의 막사와 군용차량, 탱크와 헬기 등이 그대로 재현된 이곳은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

지난 2016년 8월 태백시가 3억 7천만 원을 들여 복원했는데, 지난 3년간 관광객 35만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조성한 / 태백시 관광문화과]
"송송커플이라는 이미지도 상당히 좋게 나갔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관광객이 줄어들까 우려하는…"

태백시는 세트장을 보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사람의 과거 모습을 추억하는 관광객들은 씁쓸한 상황.

[하태원 / 경남 마산시]
"안타까운 소식 들어서 아쉽고, 조금 더 빨리 왔으면 더 좋은 기분이지 않았을까"

태백시는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태백커플축제까지 취소했습니다.

축제위원회 측은 취소 이유에 대해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드라마 촬영을 했다는 것 때문에 축제가 유명해졌는데, 이번 사태로 축제가 자칫 이별 커플을 연상시킬 수 있게 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트장 주변에는 총 사업비 220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까지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상태.

태백시는 드라마와는 관련 없는 사업이어서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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