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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셔서…” 50일만에 천막 옮긴 우리공화당 2019-06-28 | 0 회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세웠던 천막을 일시적으로 부근으로 옮겼습니다.

내일 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박 돗자리를 돌돌 말고 있습니다.

기둥에 단단히 묶여 있던 노끈을 풀고 현수막도 분주하게 뜯어냅니다.

[현장음]
"빨리 이거 개요"

기다리던 트럭에 생수와 각종 물품들을 빼곡히 싣습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광화문광장에 세웠던 천막을 철거하고 청계광장 앞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지운 / 기자]
"10동의 천막이 설치돼 있던 광화문 광장은 50일 만에 이렇게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일시적으로 이동한 겁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에 따른 경호 문제로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왔고요. 멀지 않은 시점에 광화문 광장에 돌아오겠습니다."

청계광장 앞에는 4동의 천막이 들어섰고 앞으로 더 세울 계획입니다.

좁아진 길목을 오고가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천막 바로 옆 청계광장에선 서울시의 역점 사업인 제로페이 홍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우리공화당 천막이 들어서자 돌연 취소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화요일 서울시가 천막을 강제 철거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박원순 시장을 오늘 고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끝난 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이어서 또 한 번의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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