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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가족 절대 불가’ 민주당…과거엔? 2019-08-30 | 0 회

1. '가족 절대 불가' 민주당…과거엔?

'45초 만에 산회' 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긴 오늘 국회 법사위 회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한국당 입장은 지금 배우자하고 80넘으신 노모가 꼭 청문회 나오셔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근데 굉장히 저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후보자가 얘기하는 거거든요.

후보자 얘기하는 거와 가족이 얘기하는 거와 뭐가 다르겠어요, 같겠지? 후보자가 다 물어보지 않겠어요 가족한테? 가족을 불러가지고 망신주는 식으로 해서…"

청문 대상자 본인에게 질문해도 충분한데 가족까지 불러 망신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는 건 패륜"이라고까지 말했었죠.

하지만 민주당 또한 지금의 한국당 같은 주장을 한 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2009년 2월)]
"누이 원종, 원래 저희가 증인 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이분만은 안 되겠다라고 반대했고요. 또 증인 신청을 하니까 제발 이분 좀 하지 말아 달라고 여러 군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누님이 한번 나오셔 가지고 이 부분은 직접 얘기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원세훈 / 당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2009년 2월)]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지만 공직후보자는 접니다. 전데, 저로 인해서 제 밑에 있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나이가 60된, 지금은 은퇴해 가지고 농촌에서 살고 있는데 제가 공직을 한다 해서 누이가 나와서 뭐 여기 한다 이것 자체는…“

[박영선 / 민주당 의원(2009년 2월)]
제가 생각하기에도 60이면 그렇게 연세도 있으시고 하여튼 그런데, 이 부분은 아무튼 의혹이 남는 부분입니다.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후보자 누나의 경우엔 결국 증인 채택이 안됐지만 이후 2010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때 김 후보자의 형수가, 같은 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누나가 청문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무조건 부르자고 우기거나, 무조건 안 된다고 막기만 할 게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은 청문회에 나와야겠죠.

여야의 합의 노력이 절실해보입니다.

2. 다른 후보자도…'조국' 불똥

누군가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있네요. 앉아 있는 사람은 오늘 인사 청문에 나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데요.

이 후보자 딸의 연세대 글로벌인재 전형 진학과 스펙 관련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의원]
"엄마 스펙인지 자녀 스펙인지를 따져 봐야 하는 것입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혹에 의혹이 덧붙여져서 후보자 당사자가 아닌 가족이 받는 고통이 필요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자녀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저희가. 이게 ('조국캐슬'이 될지 '이정옥캐슬'>이 될지. 상식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장에도 어김없이 조국 후보자가 등장합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의원]
"굉장히 편파적이고 한쪽에 치우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있는 분으로 보고 있는 거고요. 안 알려져서 그렇지, <조국> 후보자에게 감사해야 될 것 같아요.한 후보자는 <조국> 후보자하고 거의 똑같, 굉장히 언론계의 <조국>이에요. 보니까. 요즘 조로남불이 유행하고 있지만, 한로남불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는 거…"

한국당은 '현재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가짜뉴스 대응이 미흡해 경질됐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한 후보자는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며 "방송위는 가짜뉴스 내용을 규제할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3. 24시간 하늘을 나는 응급실

경기도청 앞마당 잔디밭으로 헬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착륙합니다.

일명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 불리는 '닥터헬기'인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이 닥터헬기가 도입됐고, 어제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는데요.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 헬기로 이송하면서 응급수술도 할 수 있고요. 고난도 구조업무 등 소방 관련 임무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훈련에 참가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화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어제)]
"해상 작전이 가능한 헬기가 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신형헬기를 샀으면 좋았을 텐데 (아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상 문제 때문에 빨리 하다보니까."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어제)]
"괜찮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생명을 존중하는구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인명이 더 우선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게 할 것 같아요."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어제)]
"지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아니 우리 이국종 교수님께서 만들어 온 새로운 전설이죠."

이국종 교수는 그간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헬기 소음으로 인한 민원, 이·착륙장 부족 등 어려움을 호소하며 헬기 도입을 위해 애써 온 일등공신입니다.

경기도는 닥터헬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600여 개의 학교 운동장, 공공청사, 공원 등을 이착륙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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