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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홍콩 선거 반중파 ‘압승’…친중파 ‘참패’ 2019-11-25 | 0 회

친중이냐, 반중이냐 ..

홍콩의 미래를 결정할 사실상의 국민투표였던 홍콩 구의원 선거가 어제 전 세계 관심 속에 어제 치러졌죠.

오늘 오전 그 개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반중파의 압승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뉴스룸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하니 기자,

[질문1] 개표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리포트]
예 아직 개표 결과가 다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반중파의 압승이 사실상 유력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전 9시 반 기준, 90% 이상 개표가 진행됐는데요.

전체 452개 중 반중파가 무려 84%인 384석을 차지했고요, 친중파는 55석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으로 대표되는 친중 정권에 대한 홍콩 민심의 무서운 심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반중파의 압승은 홍콩 청년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덕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유학생들은 귀국해 선거할 정도로 투표 의지를 보였고, 홍콩 사상 가장 많은, 294만여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최종 투표율도 71.2%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질문 2] 이번 투표 결과,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구의원 선거는 풀뿌리 단계의 선거지만 지난 6개월간 지속된 반중 시위 이후 처음으로 민심을 표출하는 사실상 국민투표였습니다.

때문에 오늘 선거 결과에 힘입어,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홍콩 시위대가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울러,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은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뽑는데 압승한 반중파가 선거인단을 독식하게 됩니다.

캐리람 행정장관 등 친중파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 민심이 드러난 만큼, 강경 진압을 고수해온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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