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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문 대통령, 과거 정부 사찰에 “막 가자는 것” 2019-12-04 | 0 회

1. 文, 과거 정부 사찰에 "막 가자는 것"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이라는 강제수사 방침을 내세운 검찰.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은 수사 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감찰대상도 아닌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첩보는 왜 경찰에 이첩했느냐를 두고 김태우 전 특감반원은 “민간인 사찰보다 더 나쁜 불법 정치사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대변인을 통해 반박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당은 '대통령의 침묵'에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 안에서 벌어진 그런 일에 대해서 대통령이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국민의 정서입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대통령은 왜 침묵하시는 겁니까? 수사 지시 잘해오셨잖아요. 왜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울산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지시를 안 내리시는 겁니까?"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못 들어서 진짜 모른다고 하는 것인지 보고도 못본 척 하는 건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알려주지 않는 것인지."

청와대는 법과 원칙에 따른 정상적인 업무라는 입장인데요.

침묵 중인 문 대통령, 과거엔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012년 4월)
불법 사찰 드러난 거 보셨죠? 무서운 일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우리 국민들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 만약에 이 사찰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보고 받았거나 지시했거나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그때는 이명박 대통령은 법적 책임져야합니다.

이렇게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뻔뻔스럽게 남한테 책임전가하고 엄벌에 처해야죠?"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선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그야말로 막 가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문 대통령.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2. 최고위 '불참' 나경원 "발걸음 멈춥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주재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한국당 회의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 끝나는데요.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자신의 재신임을 물으려 했지만 어제 오후 황교안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 회의에서 임기연장이 무산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재신임여부에 대해서 금명간에 의원님들의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무슨 말씀..?)
"별 얘기 안했어요. 일단 나중에 물어보세요"

[박완수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어제)
"나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개인일정을 이유로 아침 회의에 불참했던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최고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잡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고위가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할 권한이 없다는 당규 해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아 공개발언 주세요.
(의원들 "비공개로 해")

"공개발언 주세요. 저도 구성원의 한 사람이에요. 조경태, 김순례 최고위원님 비롯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의결한 내용은 참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 여러분들께서는 비공개로 하자, 김태흠이 나와서 얘기하는 거 막고 있죠. 제 입을 막은들 밖으로 안 나갑니까? 이 문제 옳다고 봅니까? 이게 살아있는 정당입니까?"

("그만 해 그런 걸 갖고 시끄럽게 해")
(조경태 손들고 발언하려하자 김순례 제지)

사회자 "비공개로…"

앞서 청와대 앞 오전 회의에서도 정진석 의원이 전날 최고위 결정에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불화설과 더 나아가 황 대표의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서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3. 국내 최초 개(犬) 주무관 (곶감이)

오늘의 마지막 순간포착에선 귀여운 친구를 소개합니다.

하얀 개 한마리가 귀엽게 공을 물어뜯고 놀고 있죠.

전북 완주군 운주면사무소의 '슈퍼 스타'! 이름도 완주의 명물인 곶감에서 따와서 '곶감이'입니다.

유기견이던 곶감이는 배고플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직원들이 음식을 챙겨주며 인연을 맺었다가, 지난 9월 태풍 ‘링링’이 왔던 날 비바람 속에 면사무소에 나타난 곶감이를 보던 직원들은 곶감이를 아예 식구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곶감이라는 이름과 함께 명패가 달린 멋진 집도 받은 곶감이.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최근 면사무소에서는 '주무관'이라는 직급도 내려주면서 국내 최초 ‘개 주무관’이 탄생했습니다.

운주면사무소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곶감이를 공개한 이후에 사료 지원 등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직원들의 정성으로 살이 통통 올랐다는 곶감이,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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