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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호주, 두 달 넘게 산불 지속…서울 면적 61배 잿더미 2020-01-03 | 0 회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호주에서 두 달 넘게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내일 산불피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최악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

엄청난 양의 연기와 불꽃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 안에서 촬영한 숲 속은 온통 붉은빛입니다.

사람들은 고글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대피하고, 주택가에 세워진 차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재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잿더미로 변한 면적은 서울 면적의 61배에 달하는데요,

내일 고온과 강풍으로 화재 피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글레디스 / 뉴사우스웨일스 주 총리]
"(오늘) 오전 9시부터 1주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하루 동안 377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며,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3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세찬 급류에 집 한 채가 완전히 무너져내립니다.

차들은 떠다니고, 물이 스며든 전봇대에서는 위태롭게 불꽃이 튑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자카르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누리야 / 피해 주민]
"집에 2명의 아이와 6명의 가족이 아직 갇혀있어요. 이틀 동안이나요."

지난해 마지막 날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수천 채의 주택과 건물들이 침수되며 3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한국 교민 일부도 주택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만군 최고위 인사들이 탄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참모총장을 포함한 8명이 사망했습니다.

파편만 남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헬리콥터.

현지시간 어제 오전 7시 54분쯤 군 최고위 인사들을 태우고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이륙한 헬리콥터가 출발 13분이 지나 연락이 끊긴 뒤 불시착했습니다.

군 장병 위문을 위해 이동 중이던 선이밍 참모총장을 포함해 8명이 숨졌는데요,

추락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차이잉원 총통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유세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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