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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피의자 신분’ 검찰 소환…“입증 못하면 책임져라” 2020-01-30 | 0 회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금 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질문1] 권솔 기자, 임종석 실장이 공개적으로 출석한 거죠?

[리포트]
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임 전 실장은 공개 출석하면서 검찰이 1년8개월 덮어놓은 사건에 대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어제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심정을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려고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VIP가 직접 후보 출마 요청하는 것을 면목 없어해 비서실장이 요청”한다는 취지의 메모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 수첩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송 시장의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했는지, 단독 공천 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2] 임 전 실장 출석으로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기소한 명단에는
일단 임 전 실장이 포함돼있지 않더라고요?

임 전 실장 출석으로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기소한 명단에는 일단 임 전 실장이 포함되지 않은 거죠?

네, 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름은 기소 대상에 없습니다.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어제 기소한 사람은 모두 13명인데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 지방경찰청장 외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 임 전 실장과 어제 조사를 받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나머지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4월 총선 이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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