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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복심’·‘키즈’ 별명 내려놓기 2020-03-19 | 0 회

◆ '복심''키즈' 별명 내려놓기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송파 을에는 여야에서 각각 이 두 사람이 맞붙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 (그제)]
"송파주민 여러분! 한 입으로 두말하는 후보 참 싫으시죠? 국회의원 뽑는데 두말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좋지 않겠습니까? 최재성은 든든한 후보입니다. 송파를 믿고 맡겨주세요. 기호 1번 최재성."

[배현진 /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 (지난 8일)]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배현진이 아니면 이번 선거 치를 수 없다 라고 자신 있게 말씀해주셨고…."

지난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은 리턴매치인데요.

4선의 최재성 의원에게 정치 신인 배현진 후보가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겁니다.

'문재인의 복심' 그리고 '홍준표 키즈'의 재대결이지만, 이번 선거에선 두 후보 모두 이 별명이 유리하지 않죠.

그래서일까요. 최재성 후보는 '친문' 프레임 대신 현 정부 정책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을 후보 (지난 13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의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1세대 1주택 장기 거주자들에 대한 구제책이 절실한 때이고 그것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보완책으로 특히 송파 지역에 매우 필요한 문제라고 보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홍카콜라TV'를 맡아 운영하며 '홍준표 키즈'라는 별명을 얻은 배현진 후보도 이제 독립선언을 했습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Q. 후보님을 칭하는 말 중에 하나가 홍준표 키즈 아니겠습니까?) "저를 그렇게 지칭하는 것은 제 스스로가 아니라 언론입니다. 아주 선정적인 언론의 지칭이고 어떤 누구 인물의 배현진이 아닙니다."

2년 만의 재대결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두 사람. 모두 과거의 별명을 내려 놓으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수술복 8만 벌 싣고 무박2일 비행

공군 수송기 2대가 굉음을 내며 이륙을 준비하고 있죠. 어제 오전 8시 김해공항을 떠난 군 수송기는 미얀마로 향했는데요.

코로나 19 의료진들을 위한 수술용 가운 8만벌을 싣고 오기 위해서입니다.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서 생산한 수술용 가운인데요.

미얀마로부터 방역물자 수입을 1주일쯤 앞두고 있던 지난 9일, 갑자기 국적사 운항이 중단되면서 운송길이 막히자 빠른 운송을 위해 공군이 수송기를 지원한 겁니다.

해외 교민 이송이나 구호물자 수송 말고 해외 상업물자 운송에 군 수송기가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요.

막판까지 미얀마 측과 까다로운 협상을 하고 조종사와 승무원 전원이 코로나 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 20시간 만에 수송을 완료했습니다.

[조우철 소령 / 임무 조종사]
"원래라면 2박 3일 이상 소요되는 임무를 휴식 시간 없이 24시간 이내에 수행해야 하는 강도 높은 임무였지만 하루빨리 의료진에게 방역복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무에 전념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부름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 임무를 수행하는 사명감으로 일하겠습니다."

운송된 수술용 가운은 업체 물류창고로 이송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전국 의료시설에 곧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본 부총리의 셀프 디스?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에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여전히 7월 개최를 강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부총리의 발언에서,복잡한 심경이 느껴집니다.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어제)]
"올해는 (모스크바 올림픽이 개최된 지) 40년이 된 해입니다. 저주받은 올림픽입니다."

어제 국회에 참석한 아소 다로 부총리는 지난 올림픽들을 사례로 들었는데요.

1940년 삿포로와 도쿄 올림픽이 세계2차 대전으로 취소된 것과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냉전으로 서방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 대회'가 됐다는 점을 들면서 그 후 40년이 지난 이번 도쿄 올림픽도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한 겁니다.

아소 부총리의 '셀프디스'격 발언에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국민과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이라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성화 봉송도 무관중으로 치르게 된 가운데 연기론도 솔솔 흘러나오며 일본 내 회의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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