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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공범’ 강훈, 마스크 없이 포토라인…“죄송합니다” 2020-04-17 | 0 회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강훈이 오늘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대화명 '부따'로 불린 강훈은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
남영주 기자, 언론 카메라 앞에 선 강훈,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대화명 '부따'로 불린 강훈은 이곳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며 얼굴을 처음 드러냈는데요.

강훈은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검은 외투를 입고 시종일관 고개를 숙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강훈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인 등의 범죄가 아닌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건 조주빈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2001년생인 강훈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 현재 만 18세인데요,

미성년자인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만 19세가 되는 해부터 성년으로 보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강훈 측은 이 결정이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신상공개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는데요.

서울행정법원은 강훈의 장래 등 개인 이익보다 얼굴을 공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다고 보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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