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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벤틀리에 발길질…“수리비만 수천만 원” 2020-04-21 | 0 회

번화가에서 수억 원대 고급 승용차를 별다른 이유 없이 발로 찬 2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는 이 남성 수천만 원의 대가를 치르게 됐습니다.

어떤 사건인지, 먼저 신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자정을 넘긴 시각, 경기도 수원의 번화가에서 25살 남성이 고함을 지르며 고가의 외제 차량에 발길질을 합니다.

[현장음]
"아악."

구경나온 사람들은 말리기는 커녕 함성을 지릅니다.

[현장음]
"와. 와. 야 찌그러졌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오히려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더 차라. 더 차라. 백미러."

남성은 차량 손잡이를 흔들며 운전자를 위협했고, 렌터카 업체 사장인 23살 운전자가 나와 항의하자 멱살을 잡고 폭행했습니다.

난동은 경찰이 도착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목격자]
"술이 많이 취해서 흥분돼있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려서 경찰들이 어렵게 데리고 가시는 것까지 봤어요."

피해 차량은 신차 가격이 2억원을 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경찰에서 "술이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운전자와는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이 많이 취해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기억이 안 난대요."

운전자가 조만간 경찰에 피해 견적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수리비만 수천 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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