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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이낙연 ‘족발 사진’ 논란…왜? 2020-04-24 | 0 회

◆이낙연 '족발 사진' 논란…왜?

종로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이 어제 SNS에 음식 사진을 하나 올렸습니다.

종로구 골목시장의 매운 족발 사진과 함께 선거 전 했던 약속, 이행을 시작했다고 썼습니다.

선거 전, 어떤 약속이었을까요.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당선인] (지난 7일)
"때로는 여러분과 막걸리 한 잔씩 나누고 싶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기만 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의 어디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 반드시 마시겠다는 그 약속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선거에 나오면서 두 달 넘게 술을 한 방울도 안 먹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세균 총리님이 '이제 됐습니다' 하고 발표하자마자 그날 저녁부터 먹겠습니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했던 이 '막걸리' 약속을 말한 거였네요.

그런데요. 이 음식 사진에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 누리꾼이 똑같은 사진이 한 블로그에 올라왔었다며 사진 도용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 위원장의 SNS에 있던 그 사진은 실제 해당 블로그에 2018년 날짜로 올라와 있었는데요.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누리꾼들은 "2020년에서 왔다" "시간여행으로 다녀간 게시물" "마음으로만 갔다 온 맛집" 등
조롱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직접 찍은 게 아니라는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다"며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실수였다"고 사과했습니다.

"음식점에 간 건 맞는데, 사진을 직접 찍지는 못했다"는 게 이 위원장 측 입장인데요.

음식점에 문의해 보니, 이 위원장이 어제저녁 음식을 먹고 간 건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만 사진 한 장 때문에 '조작 논란'에 휩싸인 아찔한 하루였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로…

총선 참패 후,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 회의를 가졌는데요.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조경태 최고위원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조경태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지금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강행해서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고요. 또한 8월 31일로 된 전당대회를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강행) 하겠다는 건 아, 정말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이거는. 특정인을 내세우려고 당헌·당규까지 삭제하고…."

조경태 의원이 발끈한 이유는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쟁점이 됐던 비대위의 활동 기한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때까지인데요.

당헌상 8월 말이라고 돼 있는 전당대회 날짜에 대해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개정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면서 '충분한 임기 보장' 이라는 김 위원장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받기 위해 심 대표 대행은 어제 저녁 회동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죠. 그래서일까요.

김 위원장의 수락 경위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Q.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락하겠다고 알려온 게 언제인가요?)
"…….
네. 아무튼 뭐, 그렇게 알려오셨습니다."

(Q. 만나서 말씀 나누신 건가요?)
"네."

(Q. 어제저녁 늦게? 아니면 오늘 아침? 언제 만나신 건가요?)
"아무튼 만났습니다."

가까스로 통합당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꾸려지게 됐지만 당내 반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기간에 자칫 당내 갈등만 부각되는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의료진 힘내세요" 덕분에 챌린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관계자들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세워 가슴 앞으로 두고 왼손으로 받쳐 들고 있죠. 요즘 유행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건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16일)
"의료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캠페인명을 '덕분에 챌린지'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현장음]
"왼 손바닥 위에 엄지척 오른손을 올려 수직으로 올려주는 동작이 수어로 존경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의료진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동작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개인 SNS에 게시해주시면 됩니다.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 SK 와이번즈 야구 선수들도 참여했고요. 가수, 배우 등 연예인과 일반 시민 참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아 / 가수]
"안녕하세요. 보아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분들을 응원하고 존경하는 '덕분에 챌린지' 제가 첫 주자로 참여하게 됐는데, 의료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응원을 받는 의료진들은 '자부심'을 뜻하는 동작으로 화답하도록 돼 있는데요. 이렇게 의료진들도 챌린지에 참여해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땀에 젖은 채 얼굴에 덕지덕지 보호 밴드를 붙이며 오늘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의료진 여러분, 저희도 존경과 응원의 엄지척을 보내드립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편집 : 박혜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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