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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준전시상태 가나…DMZ 초소에 경계병 투입 2020-06-18 | 0 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18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송찬욱 앵커]
북한의 움직임이 정말 걱정됩니다. 준전시상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에서 1호 전투 근무체계로 경계 태세를 격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7년 만에 다시 발령된 건데요. 이게 어떤 개념인 겁니까?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로 치면 데프콘2 정도 같다고 봐야합니다. 지금 일단은 우리 군을 믿으시고요. 지금 북한의 도발을 보면 모두 예고하고 있어요. 모두 신문에 내요. 사실은 의아스러운 일이죠. 지금 북한은 직접적인 대남 무력도발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 의지도 확고하고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런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거죠. 저런 1호 전투태세가 오래가기는 어려워요. 그러나 당분간은 과시성, 시위성 행보는 갈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도발은 쉬운 선택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지 앵커]
이게 일시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최전방에 있는 북한군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모자도 바뀌고 총 모양도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지금 의도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조 박사님과 의견이 같고요. 1호 경계체계 같은 것도 사실 총참모부 대변인이 발표했어요. 진짜 무서운 건 발표 안 하죠. 아무튼 북한은 지금 자신들의 행보, 대남 압박이 진짜라는 것을 포장해서 보여주려고 한다. 그 점을 인식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할 게 있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때 의도적으로 반복되는 행태를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우리군은 북한군의 이런 움직임 자체가 당장은 전시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언제 기습공격을 할지 모르니 익숙해지면 안 된다고 봅니다.

[송찬욱]
지금 북한은 우리를 적이라고 규정하면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대적 군사 행동 방향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김민지]
그렇습니다. 대적 군사 행동 방향을 보도하기도 해서 우리에게 미리 알려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겁니다. 일단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 인근에 부대를 재배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두 번째는 서해상 군사훈련 부활 계획도 밝혔습니다. 세 번째로 DMZ 내의 GP를 복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접경지역에서 대남 전단 살포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송찬욱]
지금 김민지 앵커가 이야기한 것처럼 DMZ 내 철수했던 GP 10개를 복원하겠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오늘 동향이 파악된 걸 보면 비무장지대 일대에 있던 일부 민경초소, 우리가 GP라고 이야기하는 것, 여기에 경계병이 투입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보여주기 식이라고 봐야하나요?

[신범철]
그렇죠. 그리고 그 부분은 북한이 이야기했기 때문에 실현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말씀하신 네 가지 정도는 북한이 계속해서 보여주기면 보여주기지만 실제로 이행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을 조금 더 조성할 것이다. 다만 그것의 본질적인 부분은 우리와 당장 무력 충돌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북한도 나름대로 절제된 행동을 하면서 겉으로 보여주기 행동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이 점은 알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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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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