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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재확산…하필이면 ‘황금연휴’ / 두 동강 난 日선박 2020-08-17 | 0 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재확산…하필이면 '황금연휴'

강원도 강릉의 경포 해수욕장입니다.

파라솔이 늘어서 있고,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바닷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물 속에 다닥다닥 붙어있고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거의 없는데요.

드론까지 띄워 안내방송을 하지만피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현장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곡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의 야외활동으로 들뜬 사람들이역시 마스크도 없이 한 데 뭉쳐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데요.

계곡 앞 그늘에는 텐트가 빼곡히 설치됐고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음식을 나눠 먹기도 합니다.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가운데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더 큰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휴식을 즐기면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두 동강 난 日선박

아프리카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모리셔스 해역에 지난달 일본 화물선이 좌초됐죠.

1000톤 넘는 기름이 유출되면서 주변으로 거대한 검은 기름띠가 퍼집니다.

한때 '천국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웠던 모리셔스의 에메랄드 빛 바다는 이렇게 검게 물들고 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선박이 두 동강 나면서 선박 안에 남아있던 기름이 추가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고 화물선의 선주인 일본 쇼센미쓰이 측은 배에 남은 원유를 거의 다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배에 얼마나 많은 기름이 남았는지는 알 수 없는데요.

현지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원유 제거작업을 벌이고, 물속의 기름을 흡착하는 오일펜스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은 머리카락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린다는 암울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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