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작전타임]3화. 시즌 초 혼돈 속에 KBL 6강은 어느 팀이?2020-11-05 | 604 회
지난 10월 9일 시작한 KBL의 1라운드가 끝이 났습니다. 1라운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내선수"입니다.
국내선수가 흥한 팀은 확실하게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은 외국인선수 간 편차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농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몰빵' 농구가 아닌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스포츠 작전타임 3화>에서는 기자들이 시즌 초반 경기를 보고 6강과 우승팀을 뽑아봤습니다. 여러분의 6강과 우승팀은?
※기자들이 뽑은 6강의 모습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해당 영상 시즌 초에 촬영해 시간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라운드가 끝이 났지만, 팀마다 처해진 상황은 조금 달라보입니다. <성적순(11월 5일 기준)>
[공동 1위] 전자랜드 -외곽포가 매우 인상적임. 높은 성공률. 이대헌과 외국선수들의 골 밑 투맨게임도 준수. 김낙현이 가드 1옵션으로 올라서면서 중요한 순간에 득점 메이드를 잘해주고 있음. 하지만 NBA 출신 외국인 선수 심스가 아직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라 순위 유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
[공동 1위] SK -이번 시즌 누가 뭐라 해도 우승후보. 김선형이 이를 간 모습이 보여. 플레이메이킹보단 공격에 집중한 김선형은 강력해. 검증된 외국인 선수인 워니와 미네라스는 잘해주고 있음. 결국, 부상 관리만 잘하면 현재 1강 소리가 나올 수 있어. 양우섭과 최성원 등 백업 가드들의 외곽포도 준수. 하지만 국내 빅맨들의 부상 관리가 안 되면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어.
[공동 3위] KCC -이정현·송교창·라건아의 KCC 공격진이 살아나는 느낌. 지난 시즌 보여준 끈기 있는 수비와 공격이 보여. 외국인 2옵션 타일러 데이비스가 골 밑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 송교창의 공수 밸런스를 잡는 것이 고민이 될 듯.
[공동 3위] KGC -'코리안 변어빙' 변준형의 새로운 발견. 문성곤 전성현 등 앞선에 강한 압박이 팀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어. 질식 수비는 숨 막힐 정도. 얼 클락이 아직 경쟁력을 다 보여준 것은 아닌 것 같아 더 발전 가능성이 있음. 다만 이 팀은 결국 오세근의 시작해서 오세근으로 끝나는 팀이라 오세근이 관건.
[5위] 현대 모비스 -초반 연패할 당시 만해도, 리빌딩의 실패인가 했지만, 귀신 같이 5할 승률을 만들어냄. 김민구가 초반 공을 가지고 플레이했지만, 오히려 팀이 서명진을 중심으로 잡았을 때 팀 성적이 좋아. 숀 롱과 김국찬, 전준범 등 공격진들이 살아나면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임.
[6위] 고양 오리온 -'영웅' 이대성의 활약으로 초반 연승을 유지해. 좋은 포워드진까지 더해 치고 나갈 줄았지만 주춤. 문제는 외국인 선수의 기량. 타 팀보다 외국인선수의 약점이 명확해. 위디는 키가 크지만 빠르고 힘이 좋은 선수한테 위력적이진 않아.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도 있어 보임. 이대성과 이승현은 KBL 탑 급 플레이 중. 하지만 체력적 문제 클 수도.
[7위] 창원 LG -도깨비 팀. 잘 맞으면 어느 팀도 잡을 수 있는 끈기가 있지만, 무너질 때는 사정없이 무너짐. 조성원 감독의 공격 농구로 밝아진 선수들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이지만, 성적으로 이어지진 못함. 김시래 외에 가드들이 여전히 약점. 강병현이 최근 전성기 때 보여줬던 자신감이 경기 중 보여 새로운 활력소.
[8위] 서울 삼성 -큰 키의 농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에이스의 부재가 큰 1라운드. 개막전 SK를 압도했지만 4쿼터부터 힘이 빠져. 결정적일 때 턴오버가 많이 나와. 큰 키를 이용한 포워드 농구에 맞는 가드가 필요한 상황. 완성되면 무서운 팀이 될 것. 특히 아이제아 힉스가 자리를 더 자리를 잡으면 달라질 수 있음.
[9위] 부산 KT -허훈·양홍석이 잘 해주고 있지만, 수비적 문제가 보여. 1라운드는 특히 계속 연장전이 있는 경기를 하면서 지쳐. 다친 이그부누 대신 브랜든 브라운 영입해 팀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고 있음. 공격보다는 수비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임.
[10위] 원주DB -부상병동. 상위권에 있을 팀이 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짐. 윤호영의 허리 부상이 제일 큰 요인. 김종규 부상도 뼈 아파. 관리가 중요. 두경민이 혼자 팀을 이끌어가긴 어려워. 허웅과 타이치는 좋은 활약하지만 빅맨 부상으로 수비 구멍이 커져. 외국인 선수는 준수하지만 국내 선수들 복귀가 중요.
2라운드부터가 본격 대결입니다. 1라운드가 끝이 나면 전술 분석도 끝났고, 외국인들 간에 상성 분석도 마무리됩니다. 2라운드까진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공격을 국내가드들이 주도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변준형, 허웅, 허훈, 이대성, 김선형 등 국내 가드진들의 스킬들이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좋아진 모습입니다.
스텝백, 헤지테이션, 픽앤롤, 딥쓰리 등등 기술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기대해봅니다.
이민준 기자, 사공성근 기자
2min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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