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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진료’ 왕따 시킨 의사들…조직적 방해
2017-04-27 20:0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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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애들이 갑자기 아파서 종합병원 응급실까지 가신 부모님들 많으시죠?
이런 부모님들을 위해 정부가 3년 전부터 일부 소아과 병원들이 야간에도 진료를 하도록 예산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소아과 의사회가 이 사업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는 조해영 원장.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을 비방하는 공지와 모욕적인 댓글이 올라오더니, 접속마저 제한됐습니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과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게 그 이유.
조 원장이 고용한 의사 1명은 조직적 압력을 받고 병원을 떠났고 조 원장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구인구직 정보를 얻지 못해 다른 의사를 고용하는데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조해영 / 소아청소년과 의원 대표]
"인력이 2배 정도 투입돼야 하는데 인력을 구하지 못하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과부하가 걸려서 제대로 치료를 못 하는… "
'달빛어린이병원'은 대기시간이 긴 야간 응급실보다 1/4 정도 저렴한 비용으로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
하지만 의사회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기면 인근 병원들이 환자를 뺏길 수 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이현용 기자]
"최근 3년간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참여했던 17개 병원 가운데 7곳이 사업을 취소했는데요. 이 중 5개 병원이 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조직적인 방해를 못 이겨 사업 참여를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집단의 힘을 남용해 공정 경쟁을 제한했다며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노용헌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양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