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젊은 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집을 나간 흔적이 전혀 안보여 미스터리로 남았는데요.
경찰은 실종된 남성의 전 연인인 30대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노르웨이에서 검거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로 귀가하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35살 여성 최 모 씨.
다음날 새벽 남편 전 모 씨도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두 사람이 집을 나서는 모습은 어디에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배영진 / 기자]
“실종 당시 부부가 나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히지 않아 경찰이 아파트 곳곳을 뒤졌지만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실종상태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여자 남자가 어디 가고 없어요. 지금 모르잖아 어디 갔는지, 부부를 못 찾고 있잖아."
그런데 실종사건의 용의자인 30대 여성 A씨가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습니다.
A씨는 실종된 남성 전씨의 대학시절 연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실종될 당시 입국했다가 한달 만에 출국했습니다.
체류기간에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만 사용하며 행적을 감췄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으며 인터폴의 협조를 요청하게 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실종과의 관련성이 보이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 부분들은 수사에서 밝혀야 할 부분인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A씨는 다른 남성과 결혼한 뒤 낳은 아이가 사망하고, 이혼까지 하자 전씨 부부를 원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노르웨이 측에 범죄자 인도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신병인도 재판까지 벌어지고 있어서 국내 송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실종된 부부의 행방이나 범죄피해 여부에 대해 경찰은 아직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