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6개월이나 남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선 거물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1. 김도형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저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잠실 롯데월드와 보이실텐데요. 이 지역이 바로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공석이 된 서울 송파을 지역입니다.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쪽, 그러니까 지상 123층 롯데월드타워쪽이 송파 갑이고요. 큰 길 건너편이 송파 을 지역구로 구분됩니다. 제가 서 있는 석촌호수도 대로를 사이에 두고 갑과 을지역으로 나뉘어있습니다.
2. 최 의원의 당선 무효로 이 지역에선 재선거가 치러진다죠?
송파을 지역구는 내년 지방선거 당일 재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자체가 무효로 돌아갔기 때문에 선거를 다시 치른다는 의미에서 재선거입니다.
반면에 국회의원이 공직에 나가거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할 경우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3. 송파을 지역구 유권자들은 성향이 어떤가요?
석촌호수 북쪽 잠실은 수십억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의 대표적인 중상류층 거주지로 꼽힙니다. 아무래도 보수 성향이 강합니다.
반면, 송파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보면 가락시장이 나오는데요. 부근에는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송파을은 부자들과 서민, 여권과 야권 성향의 유권자가 혼재되어 있는 선거구로 볼 수 있습니다.
4. 지난해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던 최명길 의원이 당선돼 화제였죠.
물론 올해 대선때 국민의당에 입당했지만요. 사실 이 지역에선 보수당 후보가 많이 당선됐었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 친박 유영하 변호사를 이 지역에 공천하려 했었죠.
그런데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옥새들고 나르샤' 이후 송파을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당시 야당이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5. 이 지역엔 내년에 누가 출마하게 될까요?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거물급의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1년 전 송파에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현재 이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다만 홍 대표는 일단 지방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권 재도전을 위해 중앙 무대 경험이 필요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출마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면서 내년 송파을 재선거는 빅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