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용산 성동, 이른바 '마용성' 지역도 집값이 급등하면서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물론 “종부세 내는 게 소원이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광범위한 적용 때문에 곳곳에서 “너무하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일부 세대가 포함된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8억 원이던 공시 가격이 올해 10억 원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수십만 원 늘어난 세금 고지서를 받아든 주민들은 황당해 합니다. 
   고정 소득 없는 1주택 은퇴자의 반발은 더 큽니다. 
   [A씨 / 서울 마포구] 
   "제가 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세금이 너무 과하게 나오는 거예요. 종부세도 너무 비싸고 (상승) 폭이 가팔라요." 
   [B 씨 / 서울 마포구] 
   "똑같은 데 살고 있는데 작년엔 이렇게 나오고 올해는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까. 아무래도 가계에 부담도 좀 있고." 
   올해 서울 지역 종부세 대상 아파트는 지난해 보다 50% 늘어, 20만 3170채에 달합니다.
   기존에 종부세를 내던 강남 지역 아파트의 세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보다 260만 원 많이 내고, 래미안대치팰리스는 195만 원을 더 납부해야 합니다.
   세금은 많이 걷히게 됐습니다. 
   "올해 종합부동산세수는 3조 330억원에 달할 걸로 추산됩니다.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규모입니다." 
   집주인들은 절세 방법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원종훈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팀장] 
   "종부세는 개인별로 과세하는 구조… 주택 수를 분산하거나 공동 명의로 바꿈으로 해서 종부세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세금 부담에 못 이겨 일부 다주택자는 집을 처분할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