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의 한석규, 최민식을 20년 만에 한 작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기 좀 한다는 이 배우들을 이현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넘버3' 중(1997년)] 
   "똘마니들 한 100명쯤 되고 도광파 넘버3 더만 (아이 어떤 XX가. 넘버2 요.)" 
   [영화 '쉬리' 중(1999년)] 
   "미안하지만 이 땅의 역사와 조국 영령들은 그런 걸 원치 않아. (또 한 번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맞대는 전쟁은 더더욱 원치 않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20년 만에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중] 
   "신분이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같은 하늘을 보면서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동국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두 사람은 함께 학교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와의 영원한 파트너 (베스트 프렌드!) 프렌드라고 하면 또 몽둥이 맞죠. (우리 어르신이 말씀이 좀 깁니다.)" 
   "제가 형님을 참 좋아하고, 참 좋은 사람이구나! 굿 맨이구나! (정말?) 그럼요 형님." 
   또 다른 대세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가 주연을 맡고 제작비 300억 원을 들인 '백두산'도 다음 달 개봉합니다. 
   [이병헌 / 배우] 
   "(하정우 씨는) 웃음과 유머로 굉장히 풍요롭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고요." 
   [하정우 / 배우] 
   "(이병헌 씨는) 블랙코미디의 정수가 아니신가… 매우 진지한 얼굴과 중저음의 음성에서 나오는 정말 뜬금없는 유머를 들었을 때" 
   개봉 일주일도 안 돼 500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2' 이후 겨울 성수기의 왕좌를 놓고 한국영화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