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후보추천위서 조남관은 ‘몰표’…이성윤은 ‘2표’

2021-04-30 19:41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차기 검찰총장 후보 뉴스로 넘어갑니다.

4명으로 좁혀진 검찰총장 후보군 가운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검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명 안에도 들지 못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단 2표 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먼저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정한 최종 후보군은 모두 4명.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조남관 대검 차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보추천위원 9명 중 7명이 조 차장에게 투표한 겁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두 차례 투표를 진행해 과반 득표자를 추렸습니다.

각 위원들이 후보 4명에게 표를 던진 1차 투표에서는 조 차장과 구본선 광주고검장이 최종 후보군에 먼저 이름을 올렸습니다.

2차 투표에선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과반의 지지를 얻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위원 2명 가량의 추천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했는데, 결국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종엽 /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어제)]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사 과정에서 일부 위원은 "검찰개혁을 위해서라도 내부 신망이 있는 사람이 검찰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