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설·이준석 바람…與, 겉으론 ‘태연’ 속으론 ‘경계’

2021-06-01 19:2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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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설과 이준석 돌풍을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새롭지도 부럽지도 않다”는 반응들이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설에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측은 "조직과 자금 없이 대선을 혼자 치르는 건 불가능하다“며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전 당 대표는 "지금까지 숨어있는 건 당당한 태도가 아니다"며 "국민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등판은 자유"라면서도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배은의 길 선택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돌풍에 대해 "부럽다"고 했던 민주당에서는 오늘은 "새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리한테도 또 자극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걱정스러운 거는 저는 이준석 현상이 그렇게 새삼스럽거나 새롭지 않아요."

유럽의 장기불황 이후 정치권의 극우화 과정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배출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국민의힘이 부럽지 않고, 이 후보에게 마땅히 부러운 점을 아직 찾아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주당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우리도 초선도, 원외 인사도 당대표 본선에 나가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으로 좀 탈바꿈하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에 대한 인력과 예산의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