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요 뉴스]‘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됐나’ 부동산-재난지원금 논란

2021-09-12 13: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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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 놓아 통곡한다"

1905년 황성신문의 언론인 장지연은 절규했습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슬픔은 '오호 통재라', 원통하고 분했습니다.

'나라가 왜 이 지경까지 되었는가'

장지연은 당시의 2천만 동포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 여러분은 웃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울고 있습니까.

비정상적으로 뛰어버린 집 값을 보고 있자면 한푼이라고 더 벌기위해 흘렸던 땀은 어느새 눈물이 되고 맙니다.

[문재인 대통령]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4년 전 매매가로 지금은 전세도 못 구하는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장담한 대책이란 건 도대체 어디갔습니까?

지난 4년간 남은 거라곤 "검증없는 임대차법 강행" "공급 시장을 통제해 초래된 거래절벽" "잦은 조세 변경으로 양산된 국민들의 피해" 뿐입니다.

나랏돈으로 운영되는 국책연구기관들 마저 오죽하면 이런 평가를 내놨겠습니까.

하긴 대책이 나온다해도 걱정입니다.

나라 살림을 맡은 경제수장의 말도 하루 만에 바뀌는데 대책이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곳간에 곡식을 쌓아두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부총리님?"

[홍남기 / 경제부총리]
"쌓아놓으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비어가고 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곳간이 비어간다는 표현을 하셨습니까?"

[홍남기 / 경제부총리]
"저희 재정은 아직 선진국에 비한다면 (상당히 탄탄하고…)"

홍두사미, 홍백기라는 오명은 자초한 것 아닐까요.

오락가락 잘못된 대책으로 부작용이 더 심각해질 바엔 오히려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걸텐데, 추석 밥상 민심은 또 무서웠나 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재난지원금 주더니 못받는 사람들 불만이 속출하자 기준을 아예 바꿔버리겠다고 합니다.

돈 주고 비판 받게 생겼으니 놀란 건 알겠는데, 170석 거대 여당이 갑자기 야당 탓, 정부 탓을 하는 건 뭡니까?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재정당국과 야당과 이런 쪽에 반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그정도 선까지 된 것이죠"

이런 논란이 있을거란 건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 아니라 올해 내내 갑론을박, 모두가 고민했던 겁니다.

줏대없는 나랏님들, 뭐라고 안할테니까 제발 유체이탈만은 이제 그만 하십시오.

'도대체 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오호 통재라" 비통함은 가실 길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